솔드 아웃 - ‘서서히 그리고 갑자기’ 세계 경제를 파괴하는 공급망 위기와 부의 미래
제임스 리카즈 지음, 조율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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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제국주의 시대에 상업적 군사적 동기가 맞물려 역사상 가장 길고 복합적인 공급사슬이 구축되기 시작했고, 제국주의는 세계화의 첫번째 시대(1870-1914년)절정에 다랐다.제국주의가 화려하게 꽃피던 시절 무역의 호항의 정점을 찍었고, 두번째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붕괴하면서 다시 세계화의 두번째 시대가 열렸다. 이렇게 세계는 점차적으로 무역화 시대의 문을 열었고 확장되어졌으며, 세계 무역과 글로벌 공급 사슬의 범위는 점점 커져 글로벌이란 이름에 걸맞게 세계여러 국가가 서로 걸쳐져있는 상태라고 했다.
하지만 요즘 뉴스를 보면 이 글로벌 공급사슬이 편치 않은 상황인것을 짐작할 수 있는데, 책에서는 이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일단이 공급 사슬에 대한 이야기를 1부에서 다루고 있었고, 2부에서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물가 상승의 지속 여부, 디플레이션의 위험한 이유를 다루며 화폐의 역할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생태계의 먹이 사슬처럼 세계의 공급사슬은 상당히 촘촘히 구성되어 있다는걸 알 수 있었는데, 그 상황에 대한 설명은 나로부터 출발하면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하루의 시작은 침대 머리 맡 시계 알람 소리에 잠이 깨어나 시작하는데, 알람 시계를 살펴보면 제조국은 중국이라는것 그리고 그것을 판매한것은 아마존이나 월마트, 혹은 우리나라 하이마트같은 대형 유통 업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잠자는 침대 역시 상품이며,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도 우리의 식탁까지 오르는데 꽤 많은 노동력이 들어간 물건임을 상기 시켜 줬다. 이렇게 공급 사슬은 하나의 사물이 아니라 과정으로 이해하게 했는데, 공급 사슬이 상품에 이르기까지 운영 비용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한 경제적 작업이 필요하고, 이것의 궁극적 목표는 비용 절감과 고객 만족이라는 경제적 가치를 중점으로 둔다고 했다. 

공급사슬의 붕괴는 1970년 석유 금수조치나 1930년대 국제무역의 뭉괴등 여러 세계적 사건에서도 볼수 있지만 가장 최근 전세계적으로 커다란 충격을 가져다준것이 코로나 팬데믹이었다. 펜데믹으로 인한 공급의 중단은 마켓의 선반을 텅비게 만드는 '솔드 아웃'현상을 보여줬고, 그것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갖게 만들었다.

우선 서막은 트럼프 정부의 취임 이후 중국과의 특정 입장을 내비치면서 시작했는데, 중국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것을 시작으로 중국 역시 미국에서 가장 근 비중을 차지하던 대두 수입을 중단하면서 발단이 시작된것으로 보고 있었다. 이렇게 오래된 무역관계의 와해는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거나 기존의 패턴을 돌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공급사슬에 혼란을 끼치는것을 직접적 예로 설명했다. 

2020년 호주와 중국간의 분쟁부터 2021년 리투아니아의 대만에 대한 명칭으로 인한 중국과의 분쟁, 중국의 위구르족과 종교단체의 탄압으로 인한 EU제제들은 아직까지도 타협의 여지 없이 보복조치가 이어지고 있고, 기후 위기에 대한 위험의 경고 조차도 정치적 목적이거나 금융시장의 통제를 위한것이라는 의견은 이제껏 내가 알았던 세계적 환경운동 목적과 위배되는 위선적인 이유에 굉장히 배신감을 느꼈던 부분이었고, 환경규제와 노동정책으로 인한 과잉규제들은 결국 나라가 아니라 개인의 생존권 위협으로 돌아오는것에 굉장히 서글퍼졌던 부분이었다.

값싼 노동력을 자본으로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렸던 중국의 미래에 대한 현실주의자들의 관점에 대한 이야기도 굉장히 의미있었고, 시진핑이 밀고 있는 중국식 사회주의와 기존 발전하던 방향과 역행하고 있는 경제 제제의 미래 전망과 그리고 인구 감소에 대한 중국의 앞으로의 행보가 우리나라 만큼이나 관심가던 주제였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미국에서 제제를 했지만 자원 강국인 러시아에 커다란 영향을 주지 못했던 점을 통해 작가가 강조한 공급사슬 2.0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인권을 남용하거나 대량 학살을 일으키지 않는 국가적 글로벌무역 네트워크는 반드시 필요하며 그것을 위한 구체적 방법 모색은 확실히 중요하다는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던 부분이었다.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의 낮추는 가장 빠른길은 시장붕괴라는것,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에 실제 일어날 수 있다는것과 슈퍼 버블 5개의 이야기와 더불어 슈퍼 버블 4개가 동시에 터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는 현재 시점에 우리가 어떤것을 생각하고 중요하게 다뤄야할지 가장 확실하게 짚어주고 있는 책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었다.  

굉장히 어려울 수 있는 주제였는데, 나같은 경제 초보자도 알 수 있게끔 연도별, 사건별로 정리하여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게 했고, 경제 기초 개념들에 대해서도 중간중간 시간들여 설명해준 부분들이 고마웠다. 

솔직히 어려웠지만 앞으로도 다가올 수 있는 세계적 위험요인들을 직시하고 대비해야한다는것을 강조하고 있어서 어떤게 위험한지 인식할 수 있던게 기억에 남는다.
과거의 커다란 사건들을 다시 겪지 않으면 좋겠지만 겪더라도 충격이 덜하게 해야한다는걸 확실히 배웠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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