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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 화보와 비하인드 스토리 ㅣ 트와일라잇
마크 코타 바즈 지음 / 북폴리오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첫 이야기는 "뱀파이어에 대한 당신의 지식은 전부 틀렸다." 라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중략) ... 새벽부터 황혼까지 관 속에 잠들어 있는 뱀파이어를 만날 수 있다? 뱀파이어에 대한 전형적인 이미지이지만 틀린 말이다. 뱀파이어는 야행성이고, 박쥐로 변신할 수 있고, 태양빛을 받으면 죽는다는 이야기 역시 사실과 다르다. 십자가와 마늘이 '죽었으나 죽지 않은' 이들을 쫓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아예 꺼내지도 말 것.
대신에, 언젠가 죽을 운명의 인간들과 대낮에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과속 운전을 하고, 절대 잠자는 법이 없는 뱀파이어들로 구성된 가족을 상상해보라. 그 중에는 지역 사회에서 존경 받는 사람(?)도 있다. 뱀파이어들이 태앙을 피하는 유일한 이유는 태양빛을 받으면 인간들 에게 정체가 드러나기 때문이라는 시나리오를 상상해보라. 뱀파이어의 창백한 피부는 태양빛을 받으면 천 개의 다이아몬드처럼 반짝거린다고 생각해보라.
- 본문 中 -
위의 본문의 내용처럼 나도 트와일라잇을 보기까진, 다른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새롭게 뱀파이어의 정의를 내려준 트와일라잇에 이렇게 빠졌는 것인지도 모르는것 같다.^^
책을 보면 촬영하는 장면들을 담은 사진들과 만드는 과정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었는데, 내가 정말 트와일라잇의 촬영진이 된 것 같은 기분이였다.

트와일라잇을 촬영할 때 '소설에 충실할 것'이 영화 제작진의 금언(禁言)이 되었다. 라고 하는데, 역시 그 말이 영화를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 같았다. 트와일라잇의 감독인 캐서린 하드윅은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것이라고 말해 주고있다.
(중략) ... 메이어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의 위력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벨라가 에드워드의 얼굴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묘사하는 긴 단락을 단 한 컷으로 요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린 책을 영화의 언어로 옮겼을 뿐 이에요. 소설을 영화화할 때는 많은 부분을 압축해야 합니다. 핵심만 남겨놓고 다 쳐내야해요.
(중략) ... [트와일라잇]이 거느린 수많은 팬들 각각의 다양한 취향, 활자화된 캐릭터의 외모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대가 있기 때문에 캐스팅은 쉽지 않았다. ... 절대로 아무나 캐스팅할 수는 없었다. ...
- 본문 中 -
촬영을 할 때에도 촬영장소의 여건, 날씨, 찍는 방법 등등 여러 가지 조건들을 모두 고려하여야 했다.
포크스와 그 환경은 원작 그 자체였다. 이야기에 빠져서는 안 될 아름다운 촬영지는 존재했지만, 빠듯한 예산으로 영화 제작진이 묵을 숙소와 제반시설이 없었다.
"매일 밤 자기 전에 5일치 일기예보를 찾아봤어요. 일기예보관이 된 기분이더군요! 제가 원한 날씨를 순서대로 보면 구름, 가랑비, 비, 진눈깨비, 눈이었어요. 최악은 맑고 갠 날이었죠."
- 본문 中 -

책에 실려있는 촬영진들의 말들을 읽다보면, 누구나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면에서 캐서린 하드윅 감독은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CG를 최대한 쓰지않으면서도 정말 멋진 영화를 만들어냈고, 여러 장면들을 정말 섬세하게 표현한 것 같다.
예를 들어 하드윅 감독이 "벨라가 포크스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우리는 벨라의 방으로 여러 번 돌아가게 됩니다. 캐서린은 그 공간이 점점 변해가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했어요. 벨라만의 자취가 계속 방에 남는 그런 느낌밀이죠." 이라고 말했는데, 나는 다른 모든 장면에서도 모든 것들을 고려하여 찍은것에 감탄을 낼 수 밖에 없었다.
하드윅 감독말고도, 여러 분들이 촬영에 엄청난 노력을 들였다는 것이 놀랍기만 했다.
나는 촬영하는 여러 이야기를 읽고, 2편 뉴문에서 하드윅감독이 맡지 않는다는 사실에 조금 더 실망감이 들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감독이 맡음으로써 좀 더 색다른 영화를 볼 수 있게된다는 사실에 기대감이 드는것 같기도 하다.ㅎㅎ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여러 촬영 전문용어를 접하게 되었는데, 사실 이러한 단어들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조금 생소한 것 같아서 아쉬웠던 것 같았다.
그래도 다른 모든 것들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나는 영화 고화질 스틸컷들이 많아서 굉장히 눈이 즐거웠던 것 같다.^^ (물론, 클로즈 업 사진들에서 약간의 부담감을 느꼈지만,,, ㅋㅋㅋ)

앞으로도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영화로 만들어져 오래도록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