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연재되던 소설로 시작한 이 이야기는,
흡입력 있는 문체로 쓰여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 형식이지만 그 안에 담긴 메세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부동산 투자 이야기를 매개로 스토리가 흘러가지만, 부동산 투자를 조장하지도, 자세한 투자 방법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이자 가장인 김부장과 주변인물들을 통해 어떻게 사는 인생이 의미있는 삶인지 넌지시 보여줄 뿐이다.
김부장 1편의 후반부는 인터넷에선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 추가되었는데,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 핵심메세지가 다 담겨 있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는 김부장의 아내가 김부장에게 털어놓는 마음 속 이야기가 나오는 챕터에서 적지 않은 감동과 가르침을 얻었다.
흡입력 있고 재미있어 푹 빠져서 읽게 된 소설이었지만,
그저 재미로 끝나지 않는 묵직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