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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한 달에 100만 원 벌기 - - 글쓰기부터 책 출간하고 돈 벌기까지 노하우 A to Z
김필영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2월
평점 :
저자는 핸드폰 매장 판매직을 시작으로, 세바시 대학에서 강연을 하고, 출간을 하고, 현재는 글로성장연구소의 부대표로서 글쓰기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글 쓰는 일과는 전혀 관련이 없던 저자를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끌고 온 힘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꾸준히 글을 써 왔고, 앞으로 할머니가 될 때까지도 글을 쓰고 싶어하는 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아닐까 싶다.
요즘에는 책을 출간하는 일도 어렵지 않다.
온라인에는 글쓰기 플랫폼이 넘쳐 난다.
마음만 먹으면, SNS에 내 글을 올리는 것은 더 이상 혼자만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을까? 그것도 꾸준히 쓸 수 있을까?
물론 누구나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써야 하는가? 어떻게 써야 하는가?
글쓰기로 수익까지 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 앞에서는, 그토록 쉽다고 느끼는 글쓰기에 대해 막연한 주저함이 있기 마련이다.
이 책 '글쓰기로 한 달에 100만 원 벌기'는 위의 물음들에 대해 모든 것을 속시원히 알려주고 있다. 그렇지만 사실 이 책은, 제목에서처럼 글쓰기로 돈을 버는 수익화에 초점이 맞춰진 책이 절대 아니다. 사실은 그것보다도,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얘기하고 있다고 해야 맞다.
글을 써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가 무엇이고, 꾸준히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은 무엇인지, 또 글 쓰는 체질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에 관한 핵심 꿀팁을 전수한다. 결국에는 그것이 자연스럽게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는 과정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글쓰기 체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천천히 글쓰기에 몸을 적응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가 마치 운동선수를 단련 시키는 코치와도 같다고 느꼈다.
선수들의 기량을 기르기 위해서 무조건 강도 높은 훈련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훈련에 임하기에 앞서, 선수들의 마음 가짐과 기본 생각들부터 가다듬는 기본기를 중요시 한다는 점이 같은 맥락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관점을 얻으려면 밖으로 나가야 한다. 나가서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 건널목의 불빛을 가만히 쳐다보아도 좋고, 숲 속 길이라면 나무나 풀을 집중해서 보아도 좋다. <중략> 외부로 시선을 돌리는 일은 단순히 눈으로 본 것을 그대로 적는다기보다 더 나아가서 내 생각으로 가득찬 내면 안에 있는 나를 비우고 비운 내면을 외부의 것으로 채우는 행위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는 글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넓어질 수 있다.' - 본문 96~97p -
그 외에도 주의 깊게 살펴보기, 주의 깊게 듣기, 생각나는 대로 낙서하기, 메모 활용하기, 아무 글 대잔치로 시작하기, 일기 기록하기, 공감 능력 키우기, 필사로 글에 대한 감각 익히기 등의 구체적인 방법들도 제안하고 있다.
글을 잘 쓰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 '다독, 다상량, 다작'을 들고 있는데, 나 역시도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남의 글을 많이 읽어보고, 많이 생각하고, 무조건 많이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특히 공감이 갔다.
지금 당장 실천하기에 하나도 어렵지 않은 방법들과,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글쓰기 비법을 너무나 설득력 있게 제안하고 있다.
대단하지 않고, 특별하지 않아서 오히려 실천하기 쉽다.
또한 막연하게 여겼던 글쓰기에 대한 진입 장벽을 확실하게 낮춰준다는 것도 이 책이 가진 강점이다.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고, 책에 나온 글쓰기 비법들을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성실히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한 감상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