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처럼 멋진 마녀를 꿈꾸는 나코와 파트너 웰시코기 봉봉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 이야기예요.
핑크빛 표지를 보면 마치 재미있는 만화가 아닌가 싶지만 막상 펼쳐보면 의외로 두꺼운 두께에 책이에요. 어렵고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
다 읽고 난 횬이에게 어땠냐고 물어봤더니
"2학년이 보는 책인 것 같았는데 고학년이 보기에도 충분히 흥미진진했어"라고 평했어요.
그만큼 폰트가 큰 편이라 초등 1,2학년이 보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것 같아요.
횬이도 그 맘 때 세계 명작 같은 재미있는 스토리로 단계를 높여갔는데 딱 저학년 글밥 업그레이드하기 좋은 책이랍니다.
아동 판타지 문학 인기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는 자신만의 꾸밈없고 담백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매력을 가진 작가인 것 같아요. 십 년 가게, 전천당 등 그 간에 보았던 흔한 판타지와는 다른 방식의 독특한 스타일이 책에 몰입하게 만들어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도서는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어요.
흔히들 마녀라고 하면 검은 고양이가 떠오를 정도로 고양이는 오랜 친구의 느낌이에요. 하지만 주인공 나토는 첫눈에 끌린 파트너로 요정의 짝꿍인 웰시코기에게 끌린답니다.
하지만 엄마 머시아와 그녀의 3명의 고양이 미지, 주라, 로라까지 봉봉이를 받아들지 못해요. 먹는 걸 좋아해서 여기저기 말썽 피워놓기 일쑤에 걸음걸이부터 품위를 갖춘 고양이와 비교당해요.
정식으로 파트너임을 인정받기 위해 여태 배웠던 마법을 쓰기도 하면서 관문을 어렵사리 통과해요.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했던 존재까지 등장하고...
과연 둘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받고 멋진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로 그녀의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 나갈 수 있을까요?
저학년 글밥 늘이기에 좋은 두께와 더불어 중간중간 읽기 힘들지 않도록 삽화가 있어요.
한참 귀여운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횬이는 책과 함께 받은 <팀톤랜드 마녀 인증서>에 봉봉이와 나코를 그리기도 했답니다.
신비한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취향 저격 인증서로 동화 속 배경인 팀톤랜드의 지도는 물론 빗자루 타고 날아갈 수 있는 항공권까지 아기자기해서 넘 귀여워요.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다른 도서처럼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은 말미에 나코와 봉봉이를 질투하는 마녀의 등장으로 다음 편이 더욱 궁금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