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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2 - 대동여지도 편 : 사라진 지도를 찾아라! ㅣ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2
설민석.스토리박스 지음, 정현희 그림, 강석화 감수 / 단꿈아이 / 2022년 8월
평점 :

아이들마다 좋아하는 분야가 다르지만 큰 아이는 유독 역사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용어도 어렵고, 많은 시대와 인물을 헷갈려 했는데요.
삼국유사를 시작으로 조금씩 관심을 가질 즈음 현직 교사의 한국사 책 추천 목록에 들 만큼 역사 입문서로 좋은 설민석의 한국사대모험을 보여주기 시작했어요.

줄거리는 주인공 온달과 평강이 고구려에서 정식으로 인정받아 혼례를 올리기로 하지만 변방에 들어온 도적 떼로 나라 안이 어수선해요.
광활한 영토에 험준하여 당시 고구려 땅을 세세히 알지 못해 나라 장수조차도 길을 잘못 들기도 할 정도였기 때문인데요. 결국 정확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설쌤과 일행은 시간 문을 열어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를 찾아 나서요.
우여곡절 끝에 김정호를 찾아간 그들은 혹독한 테스트를 겪으며 지도 그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허락받는데요.
과연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까요?

김정호 선생님이 지도를 만드는 과정을 디테일 하면서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줍니다.
청구도, 대동여지도 같은 지도를 완성한 배경의 든든한 후원자 최한기와 신헌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역사를 알게 해줘요.
특히 10리를 평지와 산을 다르게 표기하고, 물길과 도로를 다르게 표기하는 등 목판 지도를 만드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이번 설민석의 한국사대모험은 을 알려줍니다.
간혹 김정호 선생님이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백두산을 여덟 번이나 돌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지지만 사실은 전국에서 모은 지도를 한데 모아 바로잡고 수정하며 필요한 곳만 직접 갔으며 그가 깊게 고민하고 책과 씨름한 결과로 최대한 정확하고 쉬운 방식으로 지도가 탄생했어요.
그에 관한 기록이 종이 한 장 정도로 적다고 해요. 아마도 중인이나 평민이라는 신분이라 그렇게 추측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도를 만들어 모든 사람에게 이롭게 하기 위한 마음 하나만은 높았던 것 같아요.

초등 교사의 한국사 책 추천답게 실제 한국사능력시험에 출제됐던 문제들을 실어 핵심 문제를 풀고 응용 및 해결 능력을 키워줍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초등학생이라면 미리 풀어보며 지식수준을 체크해 볼 수 있어요.
교과 연계표도 첨부되어 있어 실제 교과 시간에도 참고할 수 있고요.
초등학습만화 중 한국사 책 추천으로 지목되는 설민석의 한국사대모험은 저학년은 물론 고학년까지 역사를 쉽고 재미있지만 정확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