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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 고사성어 - 톡톡! 안하무인 전학생의 위풍당당 친구 만들기! ㅣ 요즘 공부 3
강지혜 지음, 유영근 그림 / 상상의집 / 2022년 6월
평점 :

여태 고사성어 책을 읽어도 별 흥미를 보이지 않던 횬이가 읽는 내내 학습 만화처럼 큭큭 웃으면서 재미있게 보며 "삼삼오오(三三五五)"라는 말이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남겼어요.
속담 전권에 이어 같은 등장인물로 친근감 있게 다가와요.
덜렁대지만 귀여운 매력을 가진 4학년 1반 분위기 메이커 루아는 안하무인(眼下無人)의 전학생 건오에 맞서 고사성어 100개 외우기 대결을 펼치면서 차곡차곡 알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어요.

방학 숙제로 주 2회 일기 쓰기가 있어요.
감정과 생각 위주로 쓰라고 하셨던 선생님 미션과 일맥상통했던 루아의 마음 일기를 보고 반가웠어요. 짧은 일기지만 덕분에 아이가 도움을 받았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친근한 카톡으로 가족,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상황에서 고사성어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장면이 나와요.
일일이 한자의 뜻과 음을 외우기보다는 상황별 쓰임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조리가 없이 말을 이러쿵저러쿵 지껄인다는 뜻의 횡설수설(橫說竪說)은 익숙한데 카톡 대화창에 이렇게 쓰는 걸 횡설수설이라고 재미있어요.

자기 사정이 급해 남을 돌볼 겨를이 없다는 뜻의 오비삼척(吾鼻三尺)은 한 척에 90센티로 내 코가 석자라는 말과 비슷해요. 들어보긴 했는데 이번에 다시 배웠어요.

일기 쓰기 해보자고 했더니 흔쾌히 오케이를 외치는 횬이!
무려 두 단어나 이용해서 쓰다기 기특하다!ㅎㅎ
아파트 물놀이터에서 삼삼오오 모여 노는 것이 즐거웠던 이야기! 야단법석 떠들던 부러운 무리들도 썼답니다.
톡톡! 요즘 어린이 고사성어를 보면서 아이의 책에서 배울 것이 이리도 많다는 것을 느끼며 보드와 함께 꾸준히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