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처럼 말하는 올쏘의 일상 영어 : 원어민의 일상 표현 - 진짜 영어 말문이 트이는 네이티브의 쉬운 영어 회화 원어민처럼 말하는 올쏘의 일상 영어
김지은 지음 / 북스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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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평생 공부 시대라고도 한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에 다니고 계시는 우리 엄마, 승진 시험을 위해 주말 아침 일찍 도서관에 나가시는 우리 아빠를 보면 그 말이 확 와닿는다.


 나에게 있어서 평생의 공부라고 하면 (사실 아직은 젊으니까 20~30년 뒤에 뭘 배우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영어가 아닐까 싶다. 나는 친구들에 비해 영어를 늦게 시작해서 초등학교 3학년쯤엔가 학교에서 정규교육과정으로 접한 게 영어 공부의 시작이었다. 그 후로 방과 후 수업, 학원, 과외 등등을 거쳐 지금까지 그래도 15년을 넘게 영어를 공부해 오고 있는데 아직도 영어로 얘기를 하려고 하면 진땀부터 흐른다.


 성인이 되고 나서 해외여행으로, 교환학생으로 외국을 접하면서 스피킹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공부하리라 다짐했지만, 생각보다 실천이 어렵다. 이 책을 보면 뭔가 도움 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해서 읽어보게 됐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 책의 첫 번째 장점은 살아있는 영어를 가르쳐 준다는 것이다. 교과서적인 영어가 아니라 실제 지금 당장 외국에 나가서도 대화에 써먹을 수 있는 영어 표현을 알려준다. 두 번째 장점은 이미 알고 있는 단어 혹은 표현에 대해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 준다는 점이다. 첫 번째 장점과 비슷한 말이긴 한데 이미 알고 있는 교과서적인 표현을 좀 더 활용 가능한 표현으로 알려준다. 이 책 한 권만 꾸준히 공부해도 스피킹 표현력이 많이 늘 수 있을 것 같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다ㅎㅎ;;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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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나온 여자 - 양선희 작품집
양선희 지음 / 독서일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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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단편집을 좋아한다. 이야기가 짧게 끊어지기 때문에 금방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기에 더해 단편소설만이 줄 수 있는 여운이 있는 것 같다. 스토리에 세세한 내용이 적혀 있진 않기 때문에 소설 밖에 있는 이야기를 상상할 여지가 많다.


 이 책 '이대 나온 여자'는 우선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 배우님의 유명한 대사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단편집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나온다. 우리 동네에 사는 사람 중에 이런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싶은 친근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쓰이고 공감된다. 평범하거나 혹은 평범하지 않거나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상처를 갖고 살아간다.


 이 책의 단편들에 나오는 주인공들도 저마다의 상처를 갖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저 그들이 지금쯤은 그 상처를 딛고 어디선가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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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교과서 - 당신의 ‘돈 불안’을 없애드립니다
김국현 지음 / 라온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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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수입이 생겨서 적금통장이라도 만들라치면 낮은 금리에 한숨만 나온다.



 주변에서는 너도나도 주식을 하고 간혹 코인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주변 사람들은 다 되는데 나만 안되는 청약은 당첨되기가 어렵지만, 로또보다는 훨씬 당첨 확률이 높다는 엄마의 말씀에 꾸준히 넣어는 보고 있다.



 은행의 금리가 10%가 넘었던 시절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금리가 물가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요즘 같은 때에는 은행에 돈을 저축하기만 해서는 현행 유지도 어렵다고 한다. 그러면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걸까?



 이러한 궁금증으로 몇 번 경제 관련 책을 읽어보긴 했으나 항상 느껴지는 점은 뜬구름 잡기 같고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 책도 앞부분을 읽으면서는 그냥 뻔한 얘기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자가 되려면 투자를 하거나 사업을 해야 한다고 한다. 별로 와닿지는 않는다. 하지만 <3장 돈 벌고 돈 모으기>에서는 도움 되는 말도 많이 있었다. 통장을 나누는 법이라든지 투자하는 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고 드는 총평은 부자가 되려면 참 부지런해야겠다는 것이다.



 나는 부자 되긴 글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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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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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선은 언제나 글을 술술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중간중간의 짧은 시간을 이용해서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미스테리 단편선인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는 그 짧은 시간에 목덜미가 서늘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추리소설 속의 잔인한 살인에는 흥미를 느끼지만 잔인한 살인사건을 다루는 뉴스에는 간담이 서늘해지는 이유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는 평범하게 사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책을 읽으면서 오싹함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가장 잘 느껴졌던 에피소드는 '목격자는 없었다'의 영업사원 슈야 이야기였다. 슈야는 직장에서의 능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평범한 영업사원이었다. 어느 날 직장에서 실수하게 된 슈야는 이 실수를 감추기 위해 일련의 행동을 벌이고 이것이 결국엔 큰 사건에 연루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슈야의 행동은 분명한 잘못이지만 이 과정이 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인 것 같아서 읽다 보면 슈야에게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처음의 실수가 작지 않은 실수이긴 하지만 그때 솔직하게 털어놓고 그에 따른 징계를 감수했다면 감당해야 하는 일이 그렇게까지 커지진 않았을 텐데 싶다.


 이 외에도 '언니처럼'의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읽은 에피소드 중 하나인데 작년부터 올해까지 많이 이슈가 되었던 아동학대에 관한 이야기이다. 뉴스에서 관련 사건을 많이 접하긴 했지만 가해자 가족의 시점에서 생각해본 건 처음이라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가해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편견과 오해의 시선을 감내해야 한다는 게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나조차도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혹시 저 사람도 가족이니까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것 같긴 하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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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부부 오늘은 또 어디 감수광 - 제주에서 찾은 행복
루씨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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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최근 서평도 에세이였는데 이번에도 에세이 서평이다. 옛날에는 에세이는 절대 읽지 않았는데 요즘은 에세이도 취향에 맞아 보이면 종종 읽는다. 어렸을 때는 절대 먹지 않던 음식을 어느 순간 너무나도 맛있게 먹게 되는 것처럼 독서도 그런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잔인해서 절대 읽지 않던 추리소설을 지금은 뒤 내용이 궁금해서 밤을 새워서 읽곤 한다. (여전히 잔인하고 징그럽다 ㅜㅜㅋㅋ) 어렸을 때는 절대 읽지 않던 에세이를 지금은 가끔 읽어보고 위안을 얻는다. 아직도 절대 읽지 않는 건 자기계발서인데 이것도 언젠가는 읽게 되려나?


 아직 에세이의 참맛을 아는 매니아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에세이의 매력은 다른 사람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만 접했기 때문에 작가의 얼굴도 모르지만 에세이를 읽다 보면 작가의 성격과 가치관을 알 수 있다. 약간 친구의 일기장을 읽어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매력적인 작가를 만나면 그 에세이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고양이 부부 오늘은 어디 감수광>은 글로서의 매력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매력을 같이 느낄 수 있다. 동양화라는 것이 흔히 접할 수 있는 그림은 아니다 보니 생소하면서도 동양화하면 흔히 떠올리는 한지에 그려진 오래된 그림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해석된 그림이라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오히려 흔하지 않아 계속 눈길이 간다. 다음에 제주도를 가게 된다면 작가님의 아뜰리에를 들려봐야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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