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역사산책 : 한국사편 골목길 역사산책
최석호 지음 / 가디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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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장단점이 분명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사람이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굉장히 주관적인 평가이지만 저자가 글을 재미있게 푸는 재주는 조금 없는 것 같다.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고 잠깐만 생각 없이 글을 읽다 보면


 '잉? 아까는 저 얘기 하고 있었는데 왜 갑자기 이 이야기를 하고 있지?'


하고 놓칠 때가 많았다.



 그런데도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나갔던 이유는 이 책에 다른 어느 책에서도 읽을 수 없었던 깊이 있는 역사적 내용들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부분이 나오면 같이 있던 남자친구에게도 읽어주곤 하는데 한 번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던 남자친구가 이 책을 읽어주었을 때


 '그런데 책이 내용이 왜 그래? 뭔가 서술이 어색하네'


라고 말했다. 그래도 꿋꿋하게 여러 차례 책을 읽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역사를 좋아해서 이런저런 책들을 읽다 보면 비슷비슷한 내용에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뻔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역사 이야기가 아닌 새롭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읽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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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 불가능을 뛰어넘어 최후의 승자가 된 사람들
보도 섀퍼 지음, 박성원 옮김 / 토네이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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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도 자기계발서 서평을 쓰면서 말한 적이 있는데 나는 원래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내용이 대부분 일반적인 사람들이 따라 하기 어렵거나, 내용이 두루뭉술하거나, 작가의 자기 자랑류 성공스토리이기 때문에 나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왜인지 표지를 보고 뭔가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저자의 책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이 책은 아니지만, 이 저자의 다른 책에 대해서 서평을 쓴 사람들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결정을 내려라', '배우고 성장하라', '이유를 찾아라', '오랜 습관을 떠나라' 등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두루뭉술하지 않은 명확한 솔루션을 주고 있다. 장마다 장의 제목에 어울리는 비유와 설명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장이 끝날 때마다 '실천 연습'이라는 코너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으로 옮기면 되는지를 알려준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정말 성공하기는 어렵구나. 나는 이 저자가 하는 대로 절대 다는 못 하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자가 가르치는 대로 전부 다 따라 하긴 어렵겠지만 지금의 나보다는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작심삼일이라고 이 마음가짐도 얼마간이 지나면 희미해지겠지만 이 책을 자주 읽으면서 그런 패기와 열정을 여러 번 되새겨야 할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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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포 조던 -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생후 7개월 된 아들에게 남긴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
다나 카네디 지음, 하창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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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이 책 소개글을 읽었는 때에는 그냥 아버지가 아들에게 쓴 일기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책인지 알았다. 책을 읽어보니 조던의 엄마이자 찰스의 아내인 다나라는 기자가 적은 글에 일기의 내용은 중간중간 인용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그 부분이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읽다보니 오히려 이러한 구성이 더 다나와 찰스의 인생과 관계를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되고 이들이 자신들의 자식인 조던을 얼마나 기다렸으며 사랑했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 


 책 초반에 옮긴이의 편지를 읽을 때만해도 다른 사람의 인생인데 (소설같이 감동을 극대화한 것도 아닌데) 저렇게까지 슬플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들었는데 나도 이 책의 끝부분에 들어서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마침 최근 뉴스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가족들을 떠나보내는, 떠나야하는 우크라이나의 아버지들의 사진을 보면서 눈물을 훔치곤 했었는데 그런 모습들이 떠올라서 더 슬펐다. 


 이 책이 조던뿐만 아니라 전쟁터에서 부모, 형제, 자매, 자식들,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야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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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 데 있는 新 잡학퀴즈 - 1600여 개의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상식 퀴즈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시리즈
도나 호크 지음, 서나연 옮김 / 온스토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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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상식 퀴즈를 좋아한다. 내가 아는 것이 나와서 맞추면 뿌듯하고 모르는 것이 나와서 새로운 걸 알게 되면 흥미롭다. 이 책은 역사, 예술, 음식, 대중문화, 스포츠, 과학 등 많은 것을 총망라하는 주제들을 담고 있다. 문제의 유형도 사지선다, 보기에서 고르기, 참·거짓 등 다양하게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주제는 예를 들면 역사에서도 전쟁, 뮤지컬, 선거운동 구호, 세계 여성사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어서 더 활용이 용이하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의 저자가 앞 쪽에서 이 책을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혼자 푸는 방법도 있지만 단체 게임으로 활용하기, 두 명이 활용하기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동아리나 과에서 엠티를 갔을 때 레크리에이션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것 같다. 혹은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때 심심하다면 이 책을 이용해서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친구가 상식이 너무 없다면... ㅋㅋ (물론 내가 상식이 너무 없다면.... ㅋㅋㅋ)


 이런 상식 퀴즈 책은 처음 보는데 이 책을 접해보니 다른 상식 퀴즈 책에도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은 저자가 외국인인데 우리나라 사람이 쓴 우리나라 관련 퀴즈가 많은 상식 퀴즈 책이라면 좀 더 재밌고, 수월하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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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에리카 산체스 지음, 허진 옮김 / 오렌지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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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을 위하여"

 

 이 책의 맨 앞장에 적혀있는 말이다.


 책의 중반부를 읽을 때까지도 이 말이 쓰여있는 것이 매우 이상하다고 느껴진다. 훌리아의 부모님은 훌리아에게 너무 가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훌리아가 부모님을 이해하는 과정을 함께 가다 보면 작가가 왜 맨 앞장에 이 말을 적었는지 알 수 있다.


 멕시코, 지구 반대편에 있어 우리와는 문화가 많이 다를 것 같지만 이 책에 나오는 훌리아의 가정은 나와 내 주변의 가정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부모님은 자식이 부모님의 울타리 안에서 부모님이 바라는 대로 자라주길 바란다. 그러한 마음은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종종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훌리아의 언니 올가는 어른들이 예뻐하는 순종하는 자식이었다. 하지만 그 안에 엄청난 것을 숨기고 있었다. 나는 훌리아의 열정을 숨긴 채 살아가는 올가 같은 딸이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은 내가 부모님의 울타리를 넘어가는 것을 서운해하시면서도 그 감정을 억누르려 하시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다. 세상 모든 부모님들이 다 똑같으시지는 않지만 자식들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하나일 것이다. (물론 뉴스를 보다 보면 인간 같지 않은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자식들이 부모님의 억압을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고, 부모님께 사랑받고 싶어 하는 것은 바로 그런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영화로 내기에도 좋은 스토리라고 생각되어서(약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느낌?) 찾아보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제작중인듯 싶다. 기대가 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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