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읽는 베스트 한국단편 글고은 아동문고 9
이효석 외 지음, 김민선 그림 / 글고은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일고 가장 기억나는 이야기는 운수 좋은 날이다. 운수 좋은 날은 김첨지가 아침에 아픈 아내가 나가지말라고 하는 말을 대수롭지 않은 듯 대답하고 집을 나와 인력거를 끌고 다니며 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김 첨지는 아내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나왔지만 오랜간 만에 운수가 좋은 날이이 었다.

돈도 많이 벌었고 아내가 사달라던 설렁탕도 사주고도 남는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김첨지는 집에 들어가기 전에 친구를 만나 선술집에 들어가 추어탕과 빈대떠고 막걸리를 마셨다.  친구와 술을 마시고 설렁탕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김 첨지가 한발을 대문안에 들어놓았을 때 그 곳을 지배하는 무시무시한 정적이 흘렀다 사람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김 첨지는 집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아내를 깨웠다 그러나 아내는 일어나지 못하였다...

 

 

 이 이야기는 나에게 한가지의 깨달음을 주었다. 첫번째 누구든지 살아있을 때 잘해주자.

김 첨지는 이 책의 제목처럼 운수가 좋았지만 집에 들어오자 마자 운수가 좋지않았다. 그이유는 아내가 죽었기 때문이다. 김 첨지는 괴상하게도 운이 좋은 날이지만 결국 운이 나쁜날이라고 생각한다. 아내가 죽었으니까.

아내가 살아있을 때 잘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불쌍하기도 하다. 이제 김첨지는 혼자서 아이를 기르면서 살아야할것이다. 운수 좋은 날이 조금 일찍 찾아왔다면 김 첨지의 아내는 죽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돈이 있었다면 김 첨지가 약을 사주었을 것이고 그래서 아내는 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누구든 살아있을 때 잘해주자 후회해봐도 소용 없다는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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