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코토피아
아스카 후지모리 지음, 이주희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호러 고어를 선호하는 나는 별로 잔인하다고는 느끼지못했다. 물론 고양이를 죽이는 방법들은 일반인들이 상상도못하는 행동들이지만 유명인들의 이름을 따 사회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쌤통이다 라는 기분이 들었다. 첫부분만 읽고 아 고양이 죽이는 내용들만 나오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느닷없이 필기체가 바뀌고 엉뚱한 얘기들이 나오니 조금 혼란스러웠긴 했다. 허나 뒤로가면갈수록 이야기가 맞춰지는것이 단지 잔인해서 이미지가 깎인 책의 구성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모든 내용이 사회적 비판이라고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냥 면전에다 대놓고 깐다. 무례해보일지 모르겠지만 다른 책들과는 달리 독특한 책이여서 맘에 든다. 사람들은 그냥 고양이 죽이는 방법이 잔인해서 비인간적이여서 이 책을 외면하는데 그건 당연히 고양이를 죽이는것에만 초점을 뒀기 때문이다.
조금 더 넓은 시점에서 깊게 생각하지말고 있는 그대로만 보면 이 책의 질이 훨씬 높아질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이 책의 평가를 정확하게 하지못하는것이 사회적 비판과 함께 큰 의미가 담긴 책인지 아니면 그냥 사회의 부조리에 반박하고싶어서 만든건지 잘 모르겠다 암튼 이쪽으로나 저쪽으로나 봐도 이 책은 까일책이 아니란게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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