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생 텍쥐페리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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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어린 왕자 중에서는 비교적 새로 나온 책이라서 기대를 하고 사 봤습니다.

그런데 번역도 일본어판 중역한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이고(예를 들어 소혹성이라고 번역해 놓았는데, 혹성은 일본어로 행성으로 순화해서 쓸 것을 국립국어원에서 추천한지 오래된 단어입니다. 국어사전만 찾아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림은 컬러와 흑백이 단순 기계적으로 번갈아 나옵니다. 아예 다 흑백으로 하든가 다 컬러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작가 의도와는 아무 상관없이 인쇄 편의에 따라 그냥 그렇게 나오는 거더군요.

게다가 컬러링은 과연 이것이 무엇을 근거로 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어린 왕자 머플러 색이 이 그림과 저 그림이 다르게 채색되어 있더군요. 이게 과연 원서에도 그런가요?

시중 다른 책보다 나은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책 자체 품질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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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미리보기 하니까 소행성으로 되어 있는데요. 다시 고친 걸까요?

mozart 2022-03-01 22:14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2007년 초판을 보고 2008년에 후기를 쓴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고친 모양이죠. 15년이나 지나서도 안 고쳤다면 그건 실망이 아니라 분노할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