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몽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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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 교수가 등장하는 단편 소설이다.
처음에는 단편집인지 모르고 집었는데, 읽다 보니 5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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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꿈에서 본 소녀
한밤중, 레이미라는 여고생의 방에 한 청년이 침입한다.
소녀의 부모에게 들켜 도망치던 청년은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경찰에 체포되는데, 그는 경찰에서 놀라운 사실을 말한다.
레이미는 그가 17년 전 꿈에서 본 소녀로, 실제로 만날 운명이라고 느끼고 쫓아다니던 중 그녀에게서 초대장을 받았다는 것이다.

2장 영을 보다
호소다니는 친구 고스기와 함께 술집에 갔다가 거기서 일하는 키요미를 보고 그녀의 매력에 빠진다. 그리고 친구 고스기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키요미와 사귀게 된다.
어느 날, 고스기가 출장 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 다른 친구와 함께 그의 집을 봐 주던 호소다니는 창 밖에 키요미가 서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쫓아가지만 그녀는 사라진 뒤였다.
그 직후 그녀가 시체로 발견되고, 경찰은 사망 추정 시각이 호소다니가 그녀를 본 바로 그 시각이라고 말하는데……

3장 떠드는 영혼
건강용품 회사에서 일하는 간자키라는 남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형사 구사나기는 도시유키의 부인과 함께 그가 마지막으로 들렀을 것으로 보이는 집 앞에서 잠복하다가 사람들이 모두 집을 비운 틈을 타 안으로 몰래 들어간다.
그때 집안 전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방문이 열리고 물건들이 떨어져내리는 현상을 경험한다.
유령이 소동을 벌이는 일명 ‘폴터 가이스트’ 현상이라고 생각한 구사나기는 유가와를 찾아가 의논한다.

4장 그녀의 알리바이
작은 공업사를 운영하는 타다아키가 어느 날 호텔에서 목 졸려 죽은 변사체로 발견된다.
경찰은 그의 부인을 의심하지만 그녀는 완벽한 알리바이를 증명한다.
범인을 추적할 만한 단서조차 찾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구사나기는 타다아키의 딸로부터 아빠가 죽기 전에 도깨비 불과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5장 예지몽
광고부에서 일하는 나오키는 어느 날 내연의 관계에 있는 후유코의 전화를 받는다.
나오키가 사는 아파트의 바로 맞은 편 아파트, 그것도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곳에 사는 후유코는 나오키가 창을 통해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의 관계를 당장 부인에게 밝히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하다가 정말로 목매달아 자살한다.
사건을 추적하던 구사나기와 유가와는 나오키의 옆집에 사는 소녀가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밤 이미 후유코가 목매달아 죽는 장면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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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2, 4, 5번이 재미있었다.
예지몽이라고 해서 뭔가 꿈속에서 미래를 암시하는 듯한, 그리고 초자연적인 현상 같지만...
결국 유가와 교수가 다 과학적으로 풀어낸다.
단편이라 읽기도 부담 없고, 내용도 재미있는 편이다.
특히 5장은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반전도 많이 있다.
4장은 좀 슬픈 내용이긴 한데, 정말 이래야 했을까...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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