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Lemon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원제는 분신 (分身)이라고 한다. 이 책은 추리 소설보다는 메디컬 스릴러라고 해야 할까?
정말 슬프고도 가슴이 멍한 책이다. 강한 여운도 남기고...

'레몬'은 얌전한 여성적인 성격의 마리코와 아마추어 록 밴드의 보컬로 활약하는 후타바 두 소녀의 이야기다.
도쿄에 사는 후타바와 북해도에 사는 마리코. 그러나 그 둘의 외모는 정말 똑같이 생겼다.

쌍둥이 이상으로. 두명은 서로를 모르지만, 우연한 사건에 휘말려 자신들에게 숨겨진 놀라운 과거를 조금씩 알아 가게 된다.

후타바가 TV의 밴드 경연 대회에 나가려고 하자 후타바의 어머니는 이를 강하게 말린다.
하지만 후타바는 결국 TV에 나가고... 그 후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후타바의 어머니 앞에 이상한 사람이 찾아오고...
결국 후타바의 어머니는 갑자기 교통 사고로 사망하기에 이른다. 과연 이것은 사고사일까?

한편 마리코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화재로 잃고, 현재는 대학교 기숙사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후바타의 방송출연을 보고 마리코는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제 후타바와 마리코는 다른 지역에 본인과 똑같은 외모의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에 의문을 품고
단순히 출생에 비밀이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무서운 내용들이 숨어 있다.
그리고 그 무서운 진실이 수면위로 올라오려고 한다.

이 두 명에 얽힌 이야기는 충격적인 내용이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들이 많다.
복잡한 과학적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 쓰는 것도 대단하고,
마리코, 후타바의 감정 표현이 정말 대단하다.
그러나 엔딩은 상당히 슬프고,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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