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거리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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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은 한편의 스릴러다!
이 책에 나오는 글인데, 이 말에 동감한다.
이 책 불륜과 살인사건을 동시에 다룬, 연애 + 추리 소설인데... 상당히 잘 섞여 있다.

40대 초인 와타나베는 평범한 가장이다.
현모양처 아내와 유치원에 다니는 귀여운 딸과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와타나베는 불륜을 하는 사람을 지극히 혐오하는 타입이다.

그러던 어느 날
와타나베의 회사에 6개월 계약직으로 30살 정도의 아키하라는 여사원이 입사한다.
와타나베는 친구들과 모임 도중 야구 배팅 연습장에 갔다가 배트를 휘두르고 있는 아키하를 만난다.
그리고 아키하는 그 모임에 동석하면서 새벽까지 함께 취한다.
그러다 와타나베의 양복에 오바이트를 하고 마는데...

그 다음 날 아키하는 와타나베를 퇴근 후에 불러서 비싼 외제차에 태우고는 고급 양복점에서 옷을 사주려고 한다.
너무 비싼 양복점이라 받을 수 없다는 와타나베. 그냥 사과 한마디면 되는데 이게 뭐냐고 따진다.
그러나 아키하는 자신은 사과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아키하는 갑자기 부모의 집으로 와타나베를 데리고 가는데... 어마어마한 대저택이다.
와타나베와 아키하는 양복 사건을 계기로 친해지고, 어느덧 불륜의 관계가 된다.

그러나...
아키하가 살던 대저택에서는 15년 전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아버지의 여비서가 가슴에 칼에 찔려 사망한 것이다.
이때 집에 있던 사람은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아키하.
이 사건은 미궁에 빠져 범인을 잡지 못했고, 이제 공소시효를 앞두고 있다.
아키하도 용의자 중 한명으로 지목된 상태로, 아직도 형사 한명이 이 사건을 뒤쫓고 있다.

와타나베는 단란한 가정을 버리고 살인 사건의 용의자 중 한명으로 지목된 아키하와 살려고 하는데...
과연 이 둘은 합쳐질 수 있을까?
마지막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답게 놀라운(?) 반전이 일어난다.

이 책은 연애(불륜 + 스릴러)과 살인사건(미스테리 + 스릴러)가 합쳐진 이색 소설이다.
불륜에 대한 상황 설명이나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가 정말 대단하다.

새벽 거리에서, 새벽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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