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별의 금화 마탈러 형사 시리즈
얀 제거스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미스추 장르를 좋아하여

독일 스릴러의 거장의 신작이라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쥘레만이라는 젊은 이가 우연히 오토바이에 타고 가던 사람이 죽는 것을 목격하고

그가 갖고있던 갈색봉투를 훔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초반엔 다소 느릿느릿하게 진행이 되어 조금 지루할 수 있었습니다만

독일과 영국에서 일어난 성폭행 살인사건들을 수사하며

공통점을 찾던 마탈러형사가 등장하고

마탈러에게 한 저널리스트를 찾아달라고

안나라는 기자가 부탁을 하면서 또 다른 사건이 생기고

여기에 정치적인 사건들까지 서로 얽히면서 굉장히 복잡해집니다.

초반에 총리에 대한 이야기가 길게 나와

뭔가 정치적인 매듭이 견고한 사건인가보다 기대를 하게 되는데

정치에 대한 개연성,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설정이 조금 어설프고

뭔가 2권이 더 있을 것만 같은 결말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수사해나가는 과정에서의 위험요소와 전개에는

스릴러 소설이 갖춰야할 재미요소를 확실히 갖추고 있습니다.

미스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셔도 좋을 작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와 그녀의 왼손 - JM북스
츠지도 유메 지음, 손지상 옮김 / 제우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소개에 미스테리란 말이 있어서 읽어본 책이다.

어린시절 큰 사고로 트라우마를 지닌채 성장해 의대생이 된 슈와 왼손만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야코가 우연히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발랄하게 슈에게 다가오는 사야코에게 청춘답게 슈는 끌리기 시작하고

왼손만으로도 훌륭한 연주를 하는 사야코를 보고 슈도 다시 시작해볼 용기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연락두절이 되어버린 그녀!! 슈는 사야코를 찾으러 갈 생각을 하는데....

 

미스테리란 말에 끌려 읽게 되었지만 표지그림처럼 달달한 상황극복 청춘드라마정도 되겠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좋을 듯~

읽는 내내 귓가에 피아노 선율이 들리는 듯함은 보너스~

 

미스테리 추리 스릴러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읽은 따뜻한 감성이야기!!!

겨울로 다가가는 이 썰렁한 길목에 따땃함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때 에세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표지의 그림도 이쁘기에 산촌에서 살아가는 소설인가 했다.
이내 읽으면서 작가 자신의 체험기란 걸 보고 조금 놀랐다. 왜냐하면 아무리 1년이라지만 도회지의 생활을 모두 접고, 특히 고교입시를 앞둔 중학교 아이까지 있는 가족구성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뭔가 생활에 대한 대비로 직업을 구해서 가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책에 나오는 저자의 주변인물처럼 이렇게 대책없이 가도 되나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읽는 내내 너무도 부러웠다. 홀가분한 여유가 있는 목가생활을 은근히 동경하고 있던 나는 이내 저자의 생활 속으로 빠져들었다.
비록 홋카이도 오지 굉장히 추운 곳이어서 그건 두렵지만 오지만의 분위기랄까.. 별이 쏟아지는 듯한 밤 하늘이나 도처에 나 있는 풀들을 그냥 뽑아 튀겨먹는 다거나 하는 것들. 그런데 생각해보니 조금은 느긋해보이는 이 작가의 가족들의 성향이 오지와 맞았던 건 아닐까 싶다. 오지로 간다고 했을 때 재미있겠다고 말하는 부모를 둔 작가였기때문에 가능했지 않을까?

책 구성도 일기처럼 나누어져 있고 작가의 문체도 읽는 내내 킥킥거리며 읽을 수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읽기 좋은 책이다.

지금은 고등학생이 된 우리 딸아이의 말이 생각난다.
그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때 본인은 앉아서 하는 공부는 하기 싫다고,
왜 공부를 꼭 앉아서만 해야하느냐며 자기는 자연 속에서 직접 만져보고
찾아보고 하는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었다. 그땐 얘가 공부가 하기 싫구나 생각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산에 들어간 작가의 용기가 너무 부럽고 또 그런 곳에서 만난 자연환경이, 주변 사람들이, 아이들이 너무 부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제 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인문학 책은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잘 읽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