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어바웃 수제청 - 홈 카페 클래스
서은혜 지음 / 마들렌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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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늘 제철과일이 끊기지않고 냉장고에 있다. 딸기, 복숭아, 무화과 등 계절마다 맛있는 과일들을 계속 먹다가보면 어느순간 물리는 때가 있다. 또 계절과일은 철이 끝날때쯤에는 떨이로 엄청 가격이 저렴해지기때문에 박스채로 사놓으면 손이 잘 안가서 결국 상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아까워하던중에 우연찮게 잼과 과일청으로 만들어볼까 생각했고 처음으로 만들어본게 무화과 잼이었다. 한번도 스스로 잼이나 청을 만들수있다는 생각자체를 안했어서 반신반의하며 무화과잼을 만들었는데 맛도 있고 재미있어서 그 이후로 매 계절마다 남는 과일로 청이나 잼을 만들고있다. 그런데 이번에 만든 딸기청,포도잼은 내가 생각한 맛과 좀 차이가 있어서 아쉬웠다. 달긴한데 과일의 단맛이 아닌 설탕 단맛만 나서 너무 아쉬웠고 더 다양한 과일청의 완벽한 맛을 만들어내고싶었다. 그러다 서은혜 저자의 <올 어바웃 수제청>을 읽게되었다. 저자가 추구하는 저당 슬라이스청이 내가 만들고싶은 청이라고 무릎을 치며 깨닫게 되었다. 설탕을 더 줄이고 과일의 단맛과 적당한 산미를 맛볼수있는 수제청! 물론 다음장으로 넘기니 바로 수제청병도 소독해야하고 과일들이 둥둥 안떠다니게 해야하는 각종 준비물들과 유의사항이 있었지만 맛있는 수제청 만들기위해서는 이정도 노력은 해야한다 생각해야겠다. 실제 청 만드는 레시피만 있는게 아니라 이론적인 내용도 나와서 청 만드는 초보자가 더 이해하고 실패를 최소화할수있을거라 생각한다.

본격적인 수제청과 청을 이용한 음료 레시피는 무려 100개나 된다! 이번에 엄청 큰 석류 두개도 안먹어 썩어 버려버렸는데 석류청으로 만들수있다는걸 알았으면 직작에 만들어 먹었을것을... 따뜻한 차로 우리거나 탄산수로 에이드를 만드는것 외에도 라떼, 콕, 요거트,라씨, 비앙코 등 다양하게 활용해서 먹을수있는걸 보고 정말 많은걸 보고 배워야겠다 생각했다. 책의 부제에 '홈카페 클래스'가 있는데 빈말은 아닌것이 마지막에 과일청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낼수있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알고보니 저자가 여러 디저트 클래스를 진행했고 대한디저트문화협회장, 직업훈련등도 하고있다고하니 그동안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수강생들에게 알려준 노하우를 책으로 풀어낸게 아닌가싶다.

저자의 마지막 말처럼 시간이 흘러가는 그 순간을 오롯이 느끼며 느긋하게 청을 만들어가는 게 너무 적성에 맞고 재미있어서 매 계절마다 맛있는 과일로 청을 만들어 그 계절을 내내 담뿍 느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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