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 - 하루 한 장 글쓰기로 베스트셀러까지
송숙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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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라는 동요 속 가사는 요즘은 그렇게 어려운일이 아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까지. 플랫폼의 확장으로 더이상 미디어매체는 연예인이나 방송국의 전유물이 아니게되었고 너도나도 인플루언서가 될수있다. 책을 쓰는 작가 역시 마찬가지다. 무언가 구체적으로 어떤 타이틀을 얻어야지 혹은 거창하게 무언가를 이루었거나에 상관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낼수있는 시대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동안 베스트셀러에 꼭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문학서뿐 아니라 에세이가 정말 많은 인기를 끌었고 현재에도 베스트셀러 중 에세이의 비중은 제법 높다. 도서출판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니 꼭 어떤 관심이 없더라도 뉴스나 SNS에서 떠드는 베스트셀러를 보자면 어떤 트랜드나 인기의 흐름을 짚어볼수가 있다. 예전의 명성은 퇴색되긴 하였지만 <아프니까 청춘이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가 그때 당시의 도전, 힐링의 키워드를 관통하는 주제였고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90년생이 온다>가 현실을 반영해주고 현대인들의 고달픈 삶에 대한 공감을 주로 이루고있다. 에세이는 공감과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책이다보니 가끔 내가 써도 이것보단 잘 쓰겠네, 이게 베스트 셀러면 나도 작가나 해볼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있을것이다. 나 역시 현대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감정을 문장으로 적은 책 제목을 가진 걸 보고 놀란적이 있다. 내가 생각한걸 먼저 책쓴사람이 있잖아? 하고. 그리고 꼭 그런이유가 아니더라도 내가 겪은 일을 글로 풀어보고 싶은 사람도 있을것이다. 요즘은 인스타그램, 브런치를 비롯한 다양한 글쓰기 플랫폼이 있지만 책을, 글을 어떻게 써야하는거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막막했다.
<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는 이런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책이다. 저자 송숙희는 대한민국1호 글쓰기코치이자 베스트셀러작가이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데 막힘없이 술술 읽혀진다. 실제 글쓰기 수업도 진행하는 그의 노하우와 비법을 농축해놓은 책이라 생각되어서 읽는 동안 내내 진지하게 볼수있고 책 내에서도 저자는 계속 자신만의 글을 써보라고 권유한다. 이 책에서 말한 내용중에 특히나 인상깊은것은 자신만의 경험은 본인은 보잘것없다고 느껴지지만 그것이 글로 쌓이면 분명한 메세지와 울림이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주는 미션들을 보다보면 어쩐지 내 인생을 되돌아보고 나의 내면에 숨겨두었던, 나조차도 기억못한 이야기를 끄집어 낼수있을것만 같다. 그런 글일 모일려면 하루아침에 될수없고 괴롭고 잘 되지않아도 꾸준히 일정 글자이상의 글을 써야한다고한다. 나 역시 맨처음 서평을 적기 시작했을때 글을 보면 깜짝놀란다. 그저 눈으로 보고 느낀점에 대해 짧은 문장으로 서술만 해놓은걸보면 이렇게 형편없이 시작했구나 싶고 엉망진창일지 몰라도 첫걸음을 떼는게 중요하구나 생각도 들고 발전해가는 내 자신이 대견스럽기도하다.
우리는 카카오톡으로, 인스타그램으로 이미 짧은 글들을 쓰고있고 모니터로 보는 글과 지류에 인쇄된 글의 그 차이는 분명차이가 있다. 남들도 이렇게 살거같지만 '나'와 똑같이 사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 <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에서 말하듯이 베스트셀러가 될 목적까지는 없지만 나만의 이야기를 책으로 낸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이고 재밌는 경험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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