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의 삶을 담은 에세이이며 자연 속에서의 깨달음을 담은 철학책이며 침팬지 연구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을 담은 과학책이다.✔내용제인 구달이라고 하면 누구나 그렇듯 여성 과학자 그리고 침팬지를 떠올릴 것이다. 이 책에는 이런 단편적인 모습 뒤 저자의 진짜 삶이 들어가 있다. 어떤 가정환경에서 살았고 어떤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저자의 모험의 여정과 지금에 이르기까지 저자를 구성하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특징이 책은 에세이이다 보니 상황에 대한 설명이나 저자가 처한 환경 등 방대하다면 방대한 사실들이 쏟아진다. 그런데도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진 것은 저자의 글솜씨 덕분이기도 하고 중간중간 생각지도 못한 웃음 포인트 덕분이다(나만 웃길지도)✔️느낀점읽는 내내 하나에 꽂히면 끝까지 파고드는 저자의 성격이나 용감무쌍한 행동에 감탄하면서 읽었다. 특히 오지로 떠나는 모험부터는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져 소설을 읽는 느낌마저 들었다. 특히 자연의 묘사와 침팬지를 연구하는 과정은 너무나 생생해 나의 시야를 넓혀주는 느낌이 들었고 침팬지에 대한 발견을 왜 저자만이 할 수 있었는지도 알 수 있었다.나는 저자가 이끄는 자연 속을 걸으며 저자가 느낀 경외감을 엿보았다. 침팬지 데이비드를 통해 세상을 감각적으로 이해한 경험은 내게도 큰 울림을 주었다. 나는 어디에 속해 있지? 이 물음을 간직한 채 읽어나갔고 저자의 문명화된 도시로 돌아오는 슬픔을 이해하며 우리가 위기를 만든 것은 진정한 자연을, 그 속에 사는 생물들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함에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 속에서 침팬지를 관찰하고 생활하며 인간이 일으키는 전쟁, 차별, 혐오, 파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우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종교 이야기가 계속 나와 불편할 수 있겠으나 읽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