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고 읽어볼 책.✔️비혼 중년 여성들의 삶이 들어가 있는 책이 책은 전통적인 결혼관과 집단주의를 강요하는 문화가 깔린 한국 사회의 모순점을 꼬집고 지금껏 노출된 적 없는 비혼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이다.나는 책을 읽으면서 지금껏 이 책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가부장적인 결혼제도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고 왜 사회에서 여성은 결혼해야 완전한 존재로 보는가에 대한 의문이 항상 있었다. 그리고 이런 사회에서 혼자 사는 여성들은 ”정상 가족“ 범주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여겨져 이들의 이야기는 감춰지고 지워졌다. 비혼 비율이 훨씬 높은데도.이 책은 중년 여성들이 왜 비혼을 택했는지, 어떤 사회적 배경이 뒷받침 되어 있었는지, 얼마나 그들의 삶을 잘 꾸려나가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에이징 솔로들의 인터뷰를 통해 보여준다. 적절한 통계와 수치는 그들의 이야기에 힘을 더해주었고 그들의 경험은 내가 가지고 있던 의문을 해결해 줌과 동시에 나의 미래를 상상하게 해주었다. 비혼이 아니어도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충분히 이해될 것이다. 사회구조가 여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왜 비혼 중년여성들을 주류에서 지워버렸을까.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중년 남성은 불쌍하다는 시선 혹은 혼자 삶을 잘 꾸려가고 있다는 것을 미디어에 노출되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다. 이 프레임도 지겹다. 왜 여성만 사회가 손가락질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