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 오브 스토리 2 - 상 - 돌아온 마법사
크리스 콜퍼 지음, 김아림 옮김 / 꿈결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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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베스트셀러 NO.1 이자 미국 200만 부나 판매되었으며 전 세계 19개 언어로 번역이 되었다고 하는 <랜드 오브 스토리 2 - 돌아온 마법사> 상권 읽어봤어요.
<랜드 오브 스토리 1>을 읽질 못해서 2편 초반에는 1편의 내용을 추측하면서 읽어야 했는데요.
점점 스토리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2편 자체로서도 굉장한 흡입력이 있어서 아쉬움을 느낄 틈이 없더군요.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다 있는 듯해요.
이 책의 작가가 인기 배우 크리스 콜퍼라고 해서 검색도 해보았는데 꽤나 매력적이더라구요. 예술적 재능이 많은 친구인가 봅니다. 이 책 참 재미있거든요. 글도 이리 잘 쓰네요~^^
 


1편에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2편의 상권에서는 잠자는 숲 속의 여왕의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데요.
이 책의 주인공 알렉스와 코너가 신데렐라 이야기 속 요정 대모이신 할머니 책을 통해 동화 속 나라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거든요.
잠자는 숲 속의 여왕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듯 긴박하게 서술하고 있어요.
알렉스와 코너는 쌍둥이 남매이고 그들의 아버지와 할머니는 동화 속 세상에서 온 요정들이었죠.
초반에  책을 읽으면서 이전 이야기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궁금해서~^^
 

1년 전 할머니에게 오래된 이야기책을 받고 동화 속 세상으로 가게 되었어요.
다행히 할머니가 두 아이를 찾아 현실 세계로 돌려보낼 수 있었지만 이 두 아이가 예전으로 평범하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자신의 할머니가 신데렐라의 요정 대모이며 자신의 돌아가신 아버지가 동화 속 세계에서 왔는데 말이죠.
하지만 어른들은 아이들이 이곳에서 평범한 생활을 하기를 바라겠지요.
할머니는 동화 속 세상에 일이 있다며 돌아가셔야 한다고 하면서 아이들을 동화 속 세상으로 데리고 갔던 이야기책도 가져가십니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연락이 없으셨죠.
 


하지만 일이 점점 복잡해져갑니다.
엄마에게 프러포즈를 하려고 밥아저씨와 함께 있던 두 아이들 앞에 나타난 할머니와 동화 속 군인들이며 귀여운 강아지라고 생각했던 버스터가 원래는 램프턴 경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죠.
그리고 할머니는 엄마가 납치를 당했다며 알렉스와 코너도 위험한 상태이니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마법을 부렸지요.
 




할머니의 명령으로 동화 속 나라에서 온 인물들과 현시대에 있는 요정들이 오고 갑니다.
어찌 이리 자연스럽게 두 세상을 연결하고 있는지 참 놀라워요. 그래서 더 흥미롭게 재미납니다.
마더구스가 알렉스와 코너를 돌보러 오기도 하고 마더구스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예측불허라 웃음이 나기도 하지요.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상상력이 더 대단하다 싶기도 합니다.
마더구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알렉스와 코너처럼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지만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어가네요.
그리고 동화 속 세상의 사람들이 이곳에 나타나기 시작한 이유는 시간이 흐를수록 동화가 사라질까 봐 겁이 났던 거구요. 그래서 동화를 퍼뜨릴 사람들을 모집했다고 하네요.
그들이 그림형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월트 디즈니...라고 합니다. 정말 그럴듯하죠?^^
신기한 것은 지금은 이 두 세상에 흐르는 시간의 속도가 다르지 않지만 예전에는 시차가 있었고 그 균열이 깨진 것이 알렉스와 코너가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요정과 인간의 사이에서 태어난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겠죠?
특별한 이야기도 좋지만 특별한 존재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알렉스와 코너의 혼란스러움도 잘 나타나 있는 동화더군요. 
 



알렉스는 마더구스 할머니께 술을 드시게 해서 동화 나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캐냈는데요.
숲 속의 공주를 죽이려 했던 사악한 마법사 에즈미아가 다시 돌아왔고 그녀가 엄마를 납치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죠.
그 사실을 알고 난 후 알렉스는 떠날 차비를 해서 할머니 오두막집으로 갔답니다.
그곳에 동화 나라로 갈 문이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혼자 떠나는 길이 뭔가 불안하다 싶었는데 역시나 죽을 뻔한 상황이 왔고 다행스럽게도 코너가 나타나 알렉스를 구해줍니다.
둘은 다시 동화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두막집에 걸려있는 그림을 통해 미운 오리 새끼의 연못으로 갈 수 있었지요.
 


동화 세계에 가서 친구였던 프로기도 만나고 난쟁이 룸펠슈틸츠헨도 등장합니다.
정말 다양한 동화가 자연스럽게 얽히고설켜 있네요.
에즈미아는 감옥에 갇혀있던 룸펠슈틸츠헨을 찾아오고 자신이 그동안 겪은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이 갖고 있는 이야기의 흐름이 상당히 흥미롭네요. 이게 이 책의 매력인가 봅니다.
할머니인 요정  대모는 에즈미아가 동화 속 세상에 오게 된 이유를 말해주는데 에즈미아가 원래  요정은 아니었네요. 어릴 때는 너무나 착하고 상냥한 아이였는데 점점 크면서 못되졌다고 해요.
이제는 요정이 아닌 마법사라고 선언하면서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세례식에 초대받지 못해 저주를 내렸고 그래서 할머니는 죽지 않고 잠들게 마법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한동안 등장하지 않던 엄마가 나오네요.
엄마는 에즈미아가 요정 대모의 손녀라고 착각을 하고 데려온 거였어요.
딸을 위해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을 받아들인 거죠.
룸펠슈틸츠헨이 훔쳐 온 호프 공주가 울자 엄마는 아이를 달래주네요.
에즈미아는 엄마인 샬럿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야기 역시 어찌나 동화들과 연결이 잘 되던지, '미녀와 야수'의 야수가 등장할 때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에즈미아가 왜 그렇게 변할 수밖에 없었는지 나름 이해도 되었어요.

동화 속 세상도 위험에 빠졌지만 에즈미아는 동화 속 세상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도 정복하려는 계획이기 때문에 서둘러 막지 않으면 안 되었어요. 모두들 방법을 몰라 우물쭈물하고 있을 때 코너가 방법을 찾아서 무엇이든 해보려 합니다.
지팡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을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떠나야 하는 코너와 알렉스 앞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하권에서 만날 수 있을 텐데요.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랜드 오브 스토리 2의 상권만 읽어도 이 시리즈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얼른 하권도 읽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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