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돌멩이
이정식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서른 번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꿈을 찾아서 한없이 굴러가는, 돌멩이에 자신을 비유하며 담담하게, 때로는 강력하게 자신의 삶과 경험, 그리고 의지를 담아놓은 책 <꿈꾸는 돌멩이>읽어봤어요.
실패 없는 성공 없다는 말은 수없이 들어봤지만, 실패를 발판 삼아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봤지만 결국 나의 실패를 통해 성공을 이루어내야만 진짜 이 말에 대해 믿을 수 있고 긍정할 수 있겠죠.
이 저자는 수없는 실패와 또 그만큼의 성공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실패와 포기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 것처럼 잘도 일어서는 모습에서 위의 말을 진짜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자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마인드 컨트롤이더군요.
어떤 상황, 어떤 여건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며 스스로 자기암시를 굉장히 잘하시고 열심히 하시는 분이랍니다.
마인드 컨트롤을 습관화하시니 이미 내면이 탄탄하신 분인 듯해요.
늘 자신은 건강하다, 할 수 있다고 소리치며 뇌를 컨트롤하다 보니 상황이 힘들어도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술도 컨트롤하며 마시고 암까지도 자기 컨트롤로 이겨냈다고 하는데요.
무엇이든 case by case겠지만 이런 강인하고, 자기 자신에게 지지 않는 분이라면 암도 지쳐 떨어져 나가겠구나 싶어요.
술도 건강하고 즐겁게 마시고 암이 생겨도 좌절하지 않고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보통 사람이 하기 힘든 부분이지요.
이 저자가 대단하구나 싶게 느끼도록 하는 여러 상황 중에 이것은  일부랍니다.^^
 


큰 성공 후에 찾아온 실패~
많은 사람들이 이 상황에서는 술에 온 정신을 맡기고 내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살거나 더 심각하면 생명의 끊을 놓아버리기도 하지요.
그 이면에는 다시는 성공하지 못할 거란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고 부정적인 생각에 지배를 당하고 있기 때문일 텐데요.
이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시 만들어내지 못할 건 없겠구나 싶었어요.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 저자의 긍정적 에너지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무한 리필 참치 전문점을 생각해 내고 가맹점을 찾기 위해 일반 점포를 861군데를 돌아다녔다는 말에 정말 이런 사람이 성공하지 않는다면 누가 성공을 할 수 있겠나 싶더라구요.
그 수많은 점포를 돌아다니면서 얼마나 많은 수모와 천대를 겪었을지 .. 그것을 다 견뎌내고 첫 점포를 열었을 때의 그 기쁨은 과연 표현이 될까 싶었어요.
대박을 칠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 말에 저는 큰 공감과 위로를 받았어요.
<잃는 것은 얻는 것의 시작이라고 한다>
제 삶이 그러했고 그것을 증명하고 있거든요.
결혼 후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얻었고 이렇게 행복한 나날들만 이어질 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쉽게 들어온 것은 쉽게 나간다고 하더니만 손가락 사이의 모래처럼 스르륵 빠져나갔고 들어온 그 이상으로 제게서 많은 것들을 가져가버렸죠. 한동안 모든 것을 다 잃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잃은 것은 제 인생의 아주 일부였고 그로 인해 얻은 것들이 참 많았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꽤 긴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불행하지 않았어요.
내 것이 아닌 것은 결국 내 것이 아닌 것으로 돌아가게 마련이었고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자부할 수 있어요.
잃었다고, 실패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또 다른 것을 얻는 기회였고 그것에 가려져 있던 새로운 길이 있었다는 것에 눈을 뜨게 했지요.
실패를 해봐야 진정 알 수 있는 것, 이 저자의 경험에서 얻은 진리일 거예요.
 



다른 건 몰라도 이 글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 저자의 열정만큼은 인정하고 싶어요.
그가 이 책에 담아놓은  실패와 성공의 경험담들을 읽으면서, 실패하지 않을, 성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얻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가 갖고 있는 긍정적 마인드와 열정을 더 많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긍정적 마인드와 미친듯한 열정만 있다면 실패가 있더라도 다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저자가 알려주고 싶은 것도 그것이 아닐까 싶어요. 엄청난 횟수의 실패와 성공을 경험했음에도 그 경험담보다는 독자에게 긍정의 기운, 열정의 기운을 더 전하고 싶어 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거칠었던 부분이 구르고 또 구르면서 둥글둥글 해지는 자갈돌처럼 저자의 인생도 참 많이도 구르고 또 굴렀더라고요.
그러면서 세상을 둥글둥글하게 보는 안목이 생기고 인생관이 생긴듯 합니다.
지난 3월에 남해의 자갈돌로 가득한 해변에 간 적이 있어요.
모래사장이 아닌 동글동글한 자갈들이 파도를 타고 있었는데 그 파도가 자갈을 만나 내는 소리가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며 그때 그곳의 풍경이 생각났어요.
저자의 인생이 참 고단하기도 하고 버라이어티하면서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열정으로 가득한 노년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70세에 가까운 나이지만 또 새로운 시작을 하고 성공을 향해 열정을 다하는 저자를 응원하고 싶어요.

그가 다시 성공해서 자신의 삶에 또다른 역사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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