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자존감, 키즈스피치가 답이다 - 우리 아이 스피치 교과서
이주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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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출 시 오고 가며 읽고 있는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 자존감, 키즈 스피치가 답이다>
요즘은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참 많아졌지요.
이전과는 다르게 모둠 활동도 많아지고 그 안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많다 보니 친구들 앞에서, 선생님 앞에서 발표를 할 상황도 많아졌답니다.
평소에는 아이들이 어떻게 발표를 하는지 잘 모르지만 곧 새 학기가 되고 공개수업을 하게 되면 아이의 모습을 직접 보실 수 있게 되지요.
그때 아이의 모습을 보며 흐뭇할 수도 실망할 수도 있을 텐데요.
아이의 모습에 다소 실망을 하셨다면 그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발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돼요.
발표란 비단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작게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멀게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도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설득, 공감하게 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니까요.
 

우리가 왜 아이들의 스피치 능력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데요.
취업 및 대입에 면접의 비중이 높아지고 2015년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모둠 활동과 발표, 토론 수업이 많아지면서 다른 사람과의 소통의 기본이 되는 듣고, 말하는 능력이 중요시되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이야기할 일이 많아지면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시되고 있는 것이죠.
버락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스티브 잡스, 유재석, 김연아 등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말을 잘한다는 것에 있기도 합니다.
물론 그 외에 다른 수많은 성공 요인이 있겠지만 말이죠.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자존감이 높다고 하는데요. 말을 제대로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문제를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그 원인이 자존감의 문제인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물론 100%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말을 못하는 이유가 자존감 문제라면 아무리 스킬을 알려줘도 크게 달라지기 어렵겠지요.
스피치 방법을 가르쳐주기 전에 근본적 원인을 찾아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아이가 발표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처음 목격을 하게 되면 부모님들은 바로 걱정이 되시겠지요?
아이가 발표를 두려워하고 어려워하는 상태를 먼저 체크해보고 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아이와 함께  체크리스트를 살펴보며 결과를 확인하고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실제로 상담한 다양한 실례가 있고 지도하는 아이들의 변화를 직접 경험한 저자의 이야기가 있어 읽기가 수월하더라구요.
발표 및 말하기에 대한 성공 경험 부족, 발표 및 말하기에 대한 트라우마, 자존감이 낮은 경우 등 시킬 적 문제가 아니라 자아의 이미지와 심리상태까지 들여다봐야 할 정도로 단순한 문제는 아닌 듯해요.
그럼 발표를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힘을 줄 수 있을까요?
아이가 불안해하는 부분에 대해 공감을 해주어야 합니다.
엄마도 그런 경험이 있다고 말이죠. 또 불안한 상태에 있을 때 아이의 신체적 변화를 살펴봐야 하는데요. 그 변화에 따른 대처 방법도 소상히 알려주고 있어요.
특히나 자존감이 낮아서 능력은 있는데 발표가 힘든 경우 부모님의 양육 상태도 돌아봐야 한다고 해요.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고 있는 양육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부모 스스로도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지요. 

발표를 할 때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들이 있지요?
말할 때  숨이 차서 힘들어하는 아이들, 목소리가 작아서 잘 들리지 않는 아이들, 전달력이 부족해 발표를 해도 집중할 수 없는 아이들 등 발표를 해도 제대로 전달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어요.
발표를 전혀 못해도 문제지만 발표를 했음에도 제대로 전달이 안되고 그 경험들이 반복된다면 점점 자신감을 잃고 발표를 하지 않으려 하겠지요?
잘못된 호흡법 때문에 언어전달이 잘 안된다면 호흡법부터 체크를 하고 복식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해요.
단순히 발표력을 키우는 스킬을 알려주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는 복잡하더라구요.
복식호흡을 통해 배의 힘을 키워서 목소리를 키울 수 있어야 하고 발음이 아닌 발성의 문제가 없는지도 체크해야 한다고 하네요.
 

전달력을 키워줄  발성 코치 방법으로 '네버엔딩 발성'을 소개하고 있어요.
'네버엔딩 발성'이란 숨을 한 번 들이 마시고 한 톤으로 길게 발성하는 방법으로 안정적인 말하기를 하는데 효과적인 발성법이라고 해요.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시간을 늘려갈 필요가 있답니다. 네버엔딩 발성이 필요한 친구들이 정리되어 있는데 내 아이가 여기에 속한다면 집에서 지속적으로 연습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음악의 스타카토처럼 말을 할 때 중요한 단어나 문장을 콕콕 집어 이야기할 수 있게 하는 강조 기법인 스타카토 발성이나 복식 호흡으로 배에 가둔 소리를 활을  쏠 때처럼 길게 늘였다가 한 번에 강하게 쏘는 발성법인 활 발성법이 필요한 친구들도 정리가 되어 있으니 내 아이가 발표력에 문제가 있다면 꼭 읽어보면 좋을듯해요.
 

아이들의 활동사진이 담겨 있어서 집에서도 아이와 함께 해보기에 좋겠더라구요.
이해하기도 쉽구요.
 

말하기에는 방법적인 문제도 체크해야 하지만 내용이 논리적인가도 중요하지요.
발표력은 좋은데 그 내용이 적절하지 못하다면 인정을 받고 주목을 받기가 어렵잖아요.
논리적 말하기와 자존감의 관계 도표만 보아도 논리적 말하기가 자존감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어른들도 마찬가지잖아요. 같은 이야기를 해도 누구의 이야기는 재미있기도 하고 내용이 정리가 잘되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반면에 어떤 사람의 이야기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잘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지요. 아이들도 마찬가지 같아요.
오히려 방법적인 부분보다 이 논리적으로 말하기가 더 어렵고 힘든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이렇게 비논리적인 표현을 하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말이 빠르거나 자신의 말에 자신이 없어서인 경우가 많대요.
이런 아이들에게는 '햄버거 말하기' 비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빵 : 나의 주장
재료 : 다양한 근거
빵 : 나의 주장
나의 주장을 먼저 이야기하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말하고 다시 한번 나의  주장을 이야기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고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주장과 근거를 종합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지요.
 

옳은 발성법으로 논리적인 말하기가 가능해졌다면 표현력은 화룡점정 같은 역할을 하지요.
표현력의 4요소가 목소리, 어휘, 제스처, 표정이라고 해요.
얼굴 근육을 풀어주고 기분 카드로 표정 연습을 하고 동화의 내용에 맞게 표정 지어보는 연습을  해야 하지요.

정말 말 잘하기 힘드네요.^^
표정뿐만 아니라 목소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 손을 이용한 제스처까지 하면 듣는 사람을 더 집중시킬 수 있겠지요?
물론 말하는 속도도 신경 써야 합니다. 적당하게 호흡을 하는지, 끊어 말하기는 잘하는지, 잘못된 습관은 없는지도 잘 살펴서 고쳐주어야 하는데요.
눈을 보고 1분간 대화를 해보거나 녹음 및 동영상 촬영을 해서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을 체크해보도록 해야 한다고 하네요.
 

곧 3월이 되면 반회장뿐만 아니라 전교회장단도 뽑게 되지요.
회장 선거에서 백전백승할 수 있는 전략 부분은 그래서 어쩌면 가장 핫이슈가 될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저희 아이들도 3월에 개학을 하고 반회장 선거에 나간다고 해서 저도 더 유심히 살펴보게 되네요.
발표력뿐만 아니라 공약 부분까지 세심하게 체크해주니 유용한 것 같아요.

저희 때와는 다르게 요즘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입 밖으로 발표할 기회가 많아진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어떤 아이는 말을 잘하고 어떤 아이는 말을 못하는지가 선명하게 겉으로 드러나게 되더라구요.
때문에 아이가 말을 잘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로 다가오기도 하는데요.
굳이 스피치 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이 책에 소개된 방법들로 집에서 꾸준하게 연습을 한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표현력 좋게 논리적으로 듣기 좋은 억양과 속도와 크기로 말한다면 낮아졌던 아이의 자존감도 올라갈 테지요?
다시 한번 정독하며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체크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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