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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언 어드벤처 - 세눈박이 외계인의 공격 ㅣ 나만의 액티비티 스토리북 1
앤드류 저드지 글, 크리스 저드지 그림, 노은정 옮김 / 밝은미래 / 2016년 11월
평점 :
요즘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상당히
중요시하지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 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일 텐데요.
그래서 그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책들이
많이 출간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냥 아이들에게 놀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기에 저는 이런 책들이 좋더라구요.
제목이랑
표지랑 익살스러워서 기대감 가득하게 하죠?
아들이 완전
재미있다네요.
집에서도 읽고 외출할 때도 들고 나와 지하철에서 열독
중이에요.
책에다 그림 그리겠다고 연필도 챙겨왔는데 덜컹거리는 곳에서 잘
못 그릴까 봐 책만 읽겠다네요.^^
<에어리언 어드벤처>는 만들어져 있는 책을
읽는 수동적인 책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직접 만들어가는 책이랍니다.
이야기를 선택하고 쓰고 그리고 색칠하고 만들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만들 수
있어요.
책이 던져주는 내용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나만의
이야기를 담아 특별한 책이 될 수 있답니다.
주인공 소개가 나오는데요.
벌써부터 특별해요.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브오밥이며
두들족까지~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넘
궁금해요.
두들마을은 살기는 좋은데 군데군데 그리다 말아서 엉성하다는
점~
얼른 연필 들고 빈 곳을 찾아 독자가 직접 그려줘야
하지요.
얼굴이 없는 친구도 있고, 자동차 바퀴도
없네요.
엉성한 곳을 잘 찾아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
같아요.
스토리가 상당히 재미있네요.
보이지 않는 친구를 그려주어야 하기도 해요.
문도 그려야 하구요.
정말
페이지 하나하나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네요.
빠진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표현하는 부분도
있어요.
요런 건 정말 새로운 표현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이야기의 선택도 직접 할 수 있어요. 예, 아니오를
선택해서 페이지를 건너뛸 수도 있어요.
페이지 상단을 보면 귀퉁이를
접어두란 얘기도 보이시죠?
나중에 다시 이 페이지를 찾을 필요가 있나
봅니다.
밋밋한 그림에 색칠을 해서 맛깔나게 변신시켜주는 것도
독자의 몫~
아이들이 책에 대한 흥미가 안 생길 수가
없겠죠?
활동도 다양해서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을
듯해요.
책 마지막까지 위트 있네요.
책에다 직접 그림을 그려도 되지만 저는 아까워서 복사해서
사용했어요.
여러 번 그릴 수 있고 다음에 다른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으니까요.
아들이 강을 건너는 방법으로 서핑보드를
그렸는데요.
개구쟁이같이 악어도 함께
그렸어요.
재미있는 것은 나무와 나무를 연결해서 건너는
모습이에요.^^
외계인이 즐겨 먹는 것을 상상해서 그려봤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특히 눈알 팝콘이랑 혀 말이 김밥
좋아요.^^
재미있는 자동차 그림도 뚝딱
그려냈어요.
아이가 그리는 모습을 보니 고민하지
않아요.
그냥 생각나는 대로 그려나가더라고요.
그리고 그 생각들을 어찌했나 싶을 만큼 재미도 있어요.
제가 책을 쭉 읽어보니 아이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감동이 있는 책도 좋고, 교훈이 가득한 책도 좋고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책도 물론 좋지만 아이들의 쉴 새 없는 머리를 잠시나마 쉬게 해줄 수 있는 책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그런 책이 아이가
다양한 생각과 상상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면 더 좋겠죠?
<에어리언 어드벤처>는 아이들에게 책의 즐거움을
극대화해주고 자신이 만들어 가며 책을 완성해가는 성취감까지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