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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속 숨은 과학 24절기 (스프링) ㅣ 달력 속 숨은 이야기 2
이고은.강승임 지음, 김순영 그림 / MBC C&I(MBC프로덕션)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독특한 책 한 권 소개할게요.
책인 줄 알았는데 달력 모양으로 되어 있네요. 특이하죠?
제가 찬찬히 살펴보니 얼마나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지 몰라요.
제목이 < 달력 속 숨은 과학 24절기>이다 보니 달력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달력을 보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절기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절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과학과 연계해서 살펴볼 수 있었어요.
요렇게 세우면 달력처럼 세워진답니다.
달력처럼 세워두고 오고 가며 들춰보면서 계절별 시기별 절기를 익힐 수 있겠죠?
요렇게 스티커도
들어있어요.
스티커를 이용해서 나만의 스케줄러를 꾸며보고 나만의 역사도
기록해 볼 수 있답니다.
목차 한번 살펴볼게요.
달별로 절기를 소개하면서 관련 과학 이야기를 알려줍니다.
우리의 조상들의 지혜도 함께 알 수 있지요.
먼저 24절기는 무엇인지, 계절별로 어떤 절기가 있는지를 알아봅니다.
옛날에는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했기에 태양의 위치에 따라 날씨와 동식물의 생장에 규칙적인
변화가 있음을 깨달았다고 해요. 그래서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일 년을 24개로 나눈 것을 24절기라고 한답니다.
우리나라는 농업이 중심이었기에 농사를 짓기 위한 계절의 변화를 아는 것이 중요했고 그래서 24절기를
유용하게 사용했지요.
참 신기한 것은 천체 망원경도 없던 그때 만든
절기가 지금도 잘 맞는다는 거예요.
정말 조상들의 지혜는 현대 과학을
넘어서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달력처럼 한쪽으로 넘기면서 보면 6월까지 있고 뒷면으로
넘기면 나머지 달들을 살펴볼 수 있어요.
앞뒤로 보시면 안
됩니다~^^
지금이 9월이니까 9월의 절기를
살펴볼까요?
한 달 씩 세 쪽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9월 달력과 함께 9월의 절기인 백로와 추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나와 있어요.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날짜는 언제인지, 계절적
특징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달력은 개인의 스케줄러로 활용이
가능하답니다. 앞에 있는 스티커를 활용해서 예쁘게 꾸며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절기에 관련된 풍습을 간단한 스토리로
풀어냅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산소 벌초를 하는 이야기를 통해 백로
절기에 벌초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고, 벌초가 조상의 얼을 되새기고 조상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풍속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꼭 추석 전주에 벌초하러 가는 성묘객들로 고속도로가
막혔던 거네요.
왜 늘 비슷한 시기에 벌초를 하러 가서 길 막히는데
고생을 할까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어요.
제목이 <달력 속 숨은 과학 24절기>인 만큼 과학 이야기가 빠지면 안
되겠지요.
가을 날씨가 왜 맑은지, 서늘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이
되어 있어요.
다 배웠던 내용인데
새롭네요.^^
양쯔 강 기단의 영향으로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비가 오지 않아 곡식과 과일을 수확하기에도 좋다고 하네요.
서늘해지는
이유는 햇빛을 받는 양이 줄기 때문이래요.
또 철새는 왜 이동을 하는지,
가을 하늘은 왜 더 푸른지도 알아봅니다.
이런 거 읽어보면 어떤 현상이든
다 이유가 있고 그것을 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릴 적 노래에 맞춰 24절기를 무작정 외웠던 기억이 있어요. 아직도 24절기를 보면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하면서 흥얼흥얼하게
되는데요.
나이가 이만큼 든 지금도 사실 절기별 특징이며 시기도 잘
모르네요.
이 책을 쭉 보면서 잘 활용하면 참 좋은 교재가 되겠구나
싶었어요.
특히나 과학과 연계를 시켜 절기를 배우다 보니 더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 교과 연계도 될 것 같고요.
날씨와 자연의 변화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고 계획했던 조상의 지혜는 지금도 놀라울
정도인데요.
우리의 풍속과 과학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조상의 지혜도 배우는 훌륭한 교재랍니다.
한 번에 읽지 않고
매달 꼭 꼼꼼히 읽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