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행복해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2
앙드레 단 글.그림, 길미향 옮김 / 현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사람은 본인 그 자체만 두고 보면  특별한 불만이 없을거에요.
누군가와 비교하기 시작하면 슬퍼지고 불안해지고 불만도 생기고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아이만 두고 봐도 그렇죠.
내 아이만 바라보고 있으면 얼마나 사랑스럽고 이쁘고 행복한가요?
하지만 다른 아이와 비교가 시작되는 순간 아이의 맘에 들지 않는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고 지적하게 되고 불만이 생기게 되고 불행해지는 것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바로 그거였어요.
비교라는 것은 나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것을요.




 
 
작은 벌새 한마리가 아름다운 새를 만났어요.
벌새는 그 새의 이름을 몰랐고 공작새는 커다랗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자신을 모르는 벌새가 의아했지요.
커다랗고 아름다운 공작새와 작고 볼품없는 벌새....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새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벌새는 아마도 공작새의 친구가 되고 싶었던 것같아요.
공작새의 친구가 되려면 커져야 된다고 생각한 걸까요?
벌새는 애를 써보지만 공작새는 벌새의 노력을 무시하네요.​


 
 
하지만 벌새는 포기하지 않아요.
아름다운 공작새처럼 크고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친구들까지 불렀어요.
하지만 공작새는 여전히 벌새를 비웃기만 하네요.


 
 
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새는 자신이라며 작은 벌새를 비웃는 공작새...
자신과 비교하는 일 따윈 그만 두라고 하지만 벌새는 정말 포기하고 말까요?


 
 
벌새는 잠시 슬픔에 빠져있었지만 포기하지는 않았어요.
친구들을 다시 불러 장미꽃을 모아 예쁜 장미 날개를 단  향기롭고 화려한 새가 되었지요.
그 모습을 본 공작새는 너무 당황했고 자신의 깃털을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공작새의 멋진 깃털이 떨어지자 벌새는 자신이 공작새를 다치게 했다는 생각에 이겼지만 기쁘지 않았어요.
벌새는 단지 공작새의 친구가 되고 싶었던 것 뿐이니까요.
공작새처럼 아름답고 화려해지면 친구가 될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누군가가 되려고 하는 건 아무 소용없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벌새는 구름 너머로 하늘 높이 날았고 자유롭고 행복했답니다.
그리고 아래 풀숲 사이로 보이는 작은 공작새를 발견합니다.

 

 
 
 
벌새는 비로소 깨달았어요.
몸집이 크거나 작은 것, 깃털이 아름답거나 초라한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요.
그리고 '나는 작지만 지금 이대로 행복해'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지요.
화려하고 멋진 공작새와 친구가 되고 싶었던 작은 벌새는 공작새처럼 되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야만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공작새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신은 작고 볼품없는 벌새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결국 날지 못하는 자신은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벌새의 행복을 알 수 없겠지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나는 나 이기에 특별하다는 걸 이책이 말하고 있는 듯해요.
비교하기 시작하면 불행해지고  나 자신의 특별함을 잊게 되는 것같아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 있는 그대로의 내 아이를 사랑하기...
그것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맑은 수채화같은 이야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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