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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의 모험 - 꼬마곰 에코가 알려 주는, 지구를 보살피는 12가지 방법 ㅣ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4
마리아 비예가스.제니 켄트 지음, 라우라 오소르노 그림, 이민정 옮김 / 현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현북스의 알이알이 호기심 그림책 4번째 이야기 <에코의 모험>을 읽어보았어요.
현북스의 책은 독특한 느낌이 드는 책이 꽤 많은데요. 이 <에코의 모험>도 저는 독특한 구성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첫 인상은 조금은 복잡해 보이고 글자가 많아 보여 무슨 내용이지 ? 하고 의아해 했는데 찬찬히 읽어보니 참 좋은 내용이 가득 담긴 책이었어요.
꼬마곰 에코가 알려주는 지구를 보살피는 12가지 방법이 들어있는 <에코의 모험>
한장 한장 읽다 보면 우리가 자연과 환경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된답니다.
이 책에는 스티커가 들어있는데요.
임무를 마치면 스티커를 빈칸에 붙일수 있답니다.
한번 휘리릭 읽으면서 스티커 붙이는 딸아이에요.
역시 스티커는 아이들 호기심과 집중력을 키우는데 딱인것 같아요.
이 책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우리가 할수 있는 일들을 알려주는 책인데요.
에코가 여행길에 마주친 지구의 중요한 문제, 동화로 알아보는 문제, 문제를 풀기 위한 15가지 임무, 에코와 함께 살펴본 내용 정리하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구성으로 환경문제를 하나하나 짚어줍니다.
바닷가에 도착한 에코는 수질오염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리고 동화로 수질 오염에 대한 문제를 읽어보는데요.
인어공주와 결혼하고 싶은 왕자가 인어공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바다에 편지를 띄우기 시작하면서 바다는 쓰레기 더미로 가득차게 되었어요.
그럼 수질 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도꼭지를 잠그고 이를 닦는 것부터 친환경 세제를 쓰는 것까지 15개의 임무를 소개 하고 있네요.
내용에 맞는 스티커도 붙여봅니다.
그리고 에코와 함께 살펴본 내용 정리해 봅니다.
물이 있어서 우리가 할수 있는 것들도 정리해보고, 수질 오염때문에 발생하는 일들도 알아봅니다.
물을 절약하는 나만의 방법을 써보는 공간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생각해 보게 하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구석구석 재미있는 그림들이 있어 읽기에 재미있어요.
한가지 이야기를 더 소개해 볼게요.
에코가 이번엔 사막에 도착했어요. 에코는 사막에서 추장 할아버지를 만나 사막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 사막화 이야기를 돼지 사형제의 집짓기 이야기로 만나봅니다.
첫째 돼지는 전망 좋은 산 꼭대기에 집을 지었으나 튼튼하지 않아 굴러 떨어졌고, 둘째는 숲 한가운데 집을 짓느라 나무를 다 베어내어 살곳이 없어진 원숭이들에게 집을 내줘야 했고, 셋째는 옥수수를 한곳의 땅에서 쉴틈없이 심어 어느날부터 옥수수도 자라지 않았고 땅도 말랐고 홍수에 집도 옥수수도 모두 쓸려가고 말았죠.
그래서 막내는 형들의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재료로 집을 지었고 밭을 두군데 만들어 한쪽 땅에서 식물을 기르는 동안 다른 한쪽은 쉬게 하면서 땅을 메마르게 하지 않았어요. 결국 다른 돼지들도 막내 돼지네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랍니다.
요즘 지구는 사막화 때문에 문제가 많죠.
그런 사막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수 있을까요?
15가지의 임무를 에코가 알려주네요.
나무를 심는 것이 사막화를 막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겠죠.
에코가 알려준 나무 심는 방법 말고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뭘까도 생각해 볼수 있어요.
직접 적어 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먼저 '사막화'란 무엇인지 용어를 알아보고 왜 땅이 말라가는지도 다시 한번 정리해봅니다.
지구의 3분의 1이 사막으로 바뀌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 주변이 사막으로 변한다면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변할지도 생각해 볼수 있네요.
생각만 해도 왠지 끔찍하네요.
중국의 사막화로 우리 나라가 황사나 미세먼지로 고생하는 것만 봐도 지구의 사막화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막아야 할 큰 문제인것 같아요.
에코가 만났던 수많은 문제들.. 그것은 에코의 꿈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이었어요.
에코는 꿈이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생생했던 수많은 문제들을 많은 친구들에게 알려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에코는 우리가 처한 문제를 알리기 위해 전세계로 여행하며 환경 전문가가 되었답니다.
에코와 함께 대기오염, 수질오염, 사막화, 열대 우림 파괴, 지구 온난화, 멸종 위기까지 수많은 지구에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만나볼수 있었어요.
스티커도 붙이고 글씨도 쓰면서 나만의 환경 그림책을 만들수 있는 워크북 형식의 책이었는데요.
환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한번에 배울수 있어 참 유익한 책이었답니다.
이 모든게 에코의 꿈속에서 일어난 일들이지만 이 일들은 실제로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잖아요.
나 하나의 힘은 미약하지만 그 하나하나의 실천이 모여 지구환경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참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어릴때부터 지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좋은 습관을 가질수 있도록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 참 맘에 드네요.
지구가 우리에게 호소하는 고통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 책을 읽고 바로 시작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