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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100마리 나뭇잎 100장 - 가을 나뭇잎으로 배우는 숫자 0부터 100까지 ㅣ 자연이 키우는 아이 4
노정임 글, 안경자 그림, 바람하늘지기 기획 / 웃는돌고래 / 2012년 10월
평점 :

자연이 키우는 아이 4번째 이야기 <개미 100마리 나뭇잎 1900장>을 만나봤어요.
자연이 키우는 아이는 3~6세를 위한 지식 그림책이랍니다.가장 호기심이 강한 시기이자 외부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아이들을 밖으로 많이 데리고 다니는 시기이지요. 그 시기에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것이 자연인것 같아요. 자연속에서 만나는 개미 한마리에 아이는 눈을 떼지 못하고, 가을에 떨어지는 낙옆하나에도 아이는 수많은 상상력을 풀어낸답니다. 제 아이가 7살, 5살인데요. 특히 5살 아들이 개미에 관심이 많답니다. 지금은 날이 추워져 밖에 나가 개미 찾기가 어렵지만 가을 내내 가까운 서울숲에서 개미를 수없이 봤던 것 같아요. 개미들이 줄지어 다니던 것도, 수많은 개미들이 들어가 있던 개미집도 구경하고 했었는데요. 이번엔 책으로 그 호기심을 채워줄수가 있었네요.
요 책으로 100까지 숫자도 배울수 있으니 말 그대로 일석 이조의 효과가 있는 책이랍니다.

숲속에 가을이 왔어요. 꼬마 개미와 개미 99마리가 숲으로 갑니다.
모두들 부지런히 먹을거리를 찾아 나르는데 꼬마 개미는 나뭇잎에 한눈을 파네요. 할머니는 나뭇잎은 먹는게 아니라며 먹을 거리를 찾으라 하지만 꼬마 개미는 다양한 나뭇잎들에만 눈길을 주네요.

꼬마 개미의 말에 다른 개미들도 우르르 몰려들었어요. 그동안 먹을수 없는 거라 자세히 본적이 없는데 정말 나뭇잎은 참 예뻤어요. 그래서 개미들은 나뭇잎 100장을 모아서 마당을 꾸미기로 했답니다.

개미들은 나뭇잎을 모아오기 시작했어요. 정말 다양한 나뭇잎이 모두 이름이 달라요. 숫자를 세어보고 나뭇잎의 이름을 들여다 보면서 책을 보면 참 재미있어요. 그동안 보았던 나뭇잎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나뭇잎도 있네요. 정말 재미있는 이름의 나뭇잎도 있네요.

꼬마 개미는 자꾸 엉뚱한 것을 가져오네요. 단풍나무 열매도 가져오고 잠자던 나비도 들고오네요.
드디어 100장의 나뭇잎을 다 모았네요. 엉뚱한 것들을 들고 오던 개미도 마지막엔 제대로 된 나뭇잎을 들고 왔네요. 개미 한마리에 나뭇잎 한마리... 100가지 세어 볼수 있겠지요?
개미들은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잔칫날을 보냈어요.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네요.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어 나뭇잎 100장은 모두 바닥에 떨어졌네요. 그럼 100마리의 개미는 어디 갔을까요?

100마리의 개미들은 따뜻한 나뭇잎 이불을 덮고 땅속에 집을 짓고 겨울을 보내고 있네요.

나뭇잎의 이름과 그림으로 모양을 알수 있답니다.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름의 나뭇잎들이 많네요. 주변에서 보기 쉬운 나뭇잎도 있고 보지 못했던 것도 참 많네요. 이 책을 보니 주변 나뭇잎이 예사로 보이지 않네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서 수학을 익힐수 있다는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수를 세는 것이 수학의 첫걸음이라고 하는데요.1부터 100까지 자연수도 배우고, 0의 개념도 배울수 있어요. 개미와 나뭇잎의 일대일 대응의 개념도 배울수 있답니다. 비교 개념, 차례 개념도 배울수 있네요.
전 수학 개념의 책보다는 그냥 많은 나뭇잎을 보는게 참 좋더라구요. 이보다 더 많은 나뭇잎들이 있겠지만 이렇게 이름과 그림이 함께 있어서 참 좋았어요. 특히나 가을이라 그런지 더 계절에 맞는 책인 것같아요. 지금 쇼파 위에도 아들이 주워온 은행잎이 놓여 있답니다.
벌써 많이 나무에서 떨어져 버린 나뭇잎들이 더 아쉽기만 하네요. 곧 겨울이 오면 나뭇잎 보기도 더 힘들어 지겠지요. 하지만 이 책으로 나뭇잎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수 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