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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없는 곤충 학교 ㅣ 재미있는 곤충 학교 3
우샹민 지음, 샤지안 외 그림, 임국화 옮김, 최재천 외 감수 / 명진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재미있는 구성에 흥미로운 제목, 거기다 곤충이야기까지 배울수 있는 속이 꽉찬 책<왕따없는 곤충학교>를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얼마전에 북서울숲 곤충전에 다녀와서 곤충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아이들에게 곤충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준 좋은 책이네요.


등장인물이 많고 이름도 약간 어려운듯해서 곤충학교 소개를 읽고 책을 읽는것이 도움이 되겠더라구요. 곤충학교의 간단한 소개와 곤충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특징이 나와 있어요. 읽어두면 책내용을 이해하기에 쉽겠지요.




이책에 나오는 다양한 곤충들이 자연관찰책처럼 설명되어 있어요. 그림도 실사도 있지만 재미있는 그림으로 특징이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곤충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수 있답니다.
왕따가 들어간 제목이 왠지 요즘 아이들의 생활을 말하는것 같아 씁쓸하긴 했어요.힘 센 곤충들이 약한 곤충을 괴롭히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왕따 없는 곤충학교>라는 제목이 희망을 의미하는 거겠지요. 나쁜 친구들을 보이지 않게 혼내주는 곤충도 나와서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거든요. 내용도 곤충들이 주인공들이긴 하지만 결국엔 그 곤충들은 의인화에 가깝겠지요. 그래서 우리네 아이들을 보는것 같아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은 이러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정말 제목처럼 왕따없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구요.
이책의 구성은 15개의 목차가 있는데요. 각각 목차의 주인공인 곤충들이 있어요. 그 곤충들을 중심으로 곤충학교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가 소개되구요. 그 주인공 곤충들에 대한 설명이 나온답니다. 재미있게 책읽고 중간중간 삽입된 자연관찰공부도 하는 셈이지요. 읽다보면 정말 만화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구린내 나는 방귀로 딱정벌레반 학급회비를 뺏어가는 썩덩나무노린재. 딱정벌레반의 이상한 전학생 폭탄먼지벌레, 들쥐 사체를 묻어주고 오느라 전학일을 미룬 송장벌레등 엽기적인 외모와 행동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곤충학교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요.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단결하고 서로를 위하며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약점은 보듬어주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이 많이 보고 배웠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재미있게 읽으면서 곤충에 대한 정보도 얻고, 또 친구의 소중함까지 배울수 있는 <왕따없는 곤충학교>를 많은 친구들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책을 통한 교육만큼 효과가 큰건 없는 것같아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곤충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또한 친구를 대할때 곤충학교 친구들처럼 약점도 보듬어 줄수 있는 마음을 가져 '왕따 없는 학교'를 만드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