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 시큼시큼 변했다, 변했어! 똑똑똑 과학 그림책 36
김희정 지음, 조경규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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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웅진 주니어의 똑똑똑 과학그림책중에 한권인 < 부글부글 시큼시큼 변했다, 변했어 >를 읽었답니다. 집에도 똑똑똑 과학 그림책이 몇권 있구요. 도서관에서도 한권씩 빌려보는 시리즈랍니다. 과학에 관한 책이지만 아이가 전혀 어려워 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어서 아이도, 저도 좋아하는 시리즈 인데요. 이 책 역시 아이가 자주 읽는 책이 되었어요.

우리 주변에는 변하는 것들이 많이 있지요. 분홍빛 삼겹살을 구으면 맛있게 변하고, 김치도 시간이 지나면 시큼시큼 익지요. 우리 몸도 아기에서 점점 커지고 변하지요. 이렇게 처음과 전혀 다른 새로운 것으로 변하는 것을 '화학 변화'라고 한대요.

햇볕이 영양분으로 변한 나뭇잎도 화학변화를 한거구요. 초록 은행잎이 초록색소가 줄고 원래 있던 노랑 색소가 남아 노랗게 변한것도 일종의 화학변화랍니다.

가장 빠르게 화학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것은 불인데요. 불은 달걀도 단단하게 변화시키고, 밀가루를 빵으로, 물컹물컹 날고기도 맛있는 고기로 변하게 하지요.



불처럼 빠르게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미생물도 음식을 변하게 하지요. 피클, 된장, 김치. 요구르트와 치즈등..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들에도 화학변화가 숨어있어요.

이책을 읽고 국립 과천 과학관에 갔다가 이 김치에 대해 보고서 아이가 얼마나 반가워 하고 아는척을 하던지요. <변했다, 변했어>에 나왔던 내용이라며 더 유심히 보고 자기가 읽은 내용을 알려주기도 하더라구요. 책읽고 직접 눈으로 보기까지.. 제대로 활용잘 했답니다.아이가 눈으로 보니 더 정확하게 책을 이해하고 집에 와서도 다시 책을 읽어보고 자기가 과학관에서 본 내용을 한번더 확인하더라구요.

땅에 떨어진 감이 미생물에 의해 썩는 것, 사과껍질을 깎아 공기중에 두면 갈변하는 것, 상처에 과산화수소를 바르면 거품이 나는 것도 모두 화학변화의 일종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화학변화를 이용해 물건도 만든대요. 석유를 가지고 우리주변의 많은 제품들을 만드는데요. 석유에서 얻은 나프타라는 물질을 분해하면 에틸렌, 프로필렌등이 생기는데 이 것들이 많은 화학변화를 거치면 합성 고무, 합성 섬유, 비료등을 만들수 있대요. 제가 생각하고 있던 화학변화와는 다른 내용이었는데요. 이번에 책을 읽고 알게 되었네요. 이렇게 석유에서 물건을 만들어 내는것도 화학변화라고 칭하는 것을요.

책 말미에는 화학 실험을 직접 해볼수 있도록 몇가지 실험이 나와 있어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할수 있는 실험들이에요. 아이들이 직접 해보면 정말 신기해 하겠지요?

학교에서 배웠던 수많은 화학 기호들.. 어렵기만 했던 , 외우기만 했던 화학실험들.. 화학은 왠지 커다란 실험실에서 해야 할것만 같은 접근성이 적었던 과목이었던 것같아요.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화학이란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는 것들이었어요. 엄마인 제가 볶고 끓이며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던 것도 화학이고, 음식을 먹고 몸을 키우는 것도 모두 화학이었어요. 비누로 거품을 만들어 세수를 하는 것도 화학 덕분이랍니다.

찾아보면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는 것이 화학이고 과학이에요. 아이도 이책을 읽고서 세수하면서도 이것도 화학이지? 하고요.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도 엄마. 이것도 화학이래.. 하면서 반가워 한답니다.

어렵게 접근하지 않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것들로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가 책에서 본 내용을 쉽게 다시 접할수 있어서 기억하기도 좋구요.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또 변하는게 뭐가 있을까 주변에서 찾아보려 애쓰기도 하더라구요.

쉽게 풀어쓴 과학이 아이의 흥미를 높여주고 과학에 관심을 갖게 하네요.

여자 아이라 과학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그래도 요 똑똑똑 과학 그림책 시리즈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쉽고 재미있는 그림과 글, 내용도 어렵지 않아서 깊은 과학 상식을 갖게 하지는 않지만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수 있어서 나이 어린 친구들이 읽어두면 좋은 책인것 같네요.

적어도 화학은 어려워 라는 생각을 갖게 하지 않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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