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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봐야 할 교과서 테마여행 : 서울.경기 - 초등 교사 엄마와 삼남매가 떠나는 생생 교과서 체험학습!
김수정.이세영 지음 / 문예춘추사 / 2012년 4월
평점 :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지 않으면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초등입학전까지 잘 보낼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 될수 있는 이 시간을 놀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싶었어요. 우선은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많이 다니고 박물관도 수시로 다니고 있는데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갔다와도 그뿐이라 이게 제대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걸까 걱정이 되더라구요.

아직 학교를 다니지는 않지만 먼가 견학이나 관람후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 읽게 되었는데요. 역시나 현직 선생님 답게, 또 여행 파워 블로거 답게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답니다.
네이버 체험여행 전문 파워 블로거 베티짱 선생님이신 김수정 선생님께서 삼남매와 함께 한 교과서 체험학습을 정리해 놓은 책이구요. 서울, 경기지역의 궁궐, 마을 , 박물관과 체험 전시관, 캠핑, 트레킹, 도시여행을 교과와 연계하여 지으신 책이랍니다. 김수정 선생님의 따님이신 이세영양의 체험학습 보고서가 실려있어 보고서쓰기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좋은 팁이 될거라 생각되네요.
아이들을 학원에 돌리며 좋은 책 한권 읽을 시간도 없이 키우고 싶지 않아 7살인 딸을 유치원도 안보내며 집에서 돌보고 있는데요. 사실 지금 당장 아이를 보면 너무 행복하고 잘 지내보이는데 이러다 학교가서 뒤쳐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조금은 있었어요.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김수정 선생님이 아이를 키우시는 방법대로 잘 키우다 보면 그럴 걱정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차례를 보시면 우리가 교과서 여행 할곳을 알수있어요. 제가 갔던 곳도 있고 아직 안가본 곳도 있네요. 갔던 곳은 이책을 공부하고 다시 가면 그냥 지나쳤던 것도 새롭게 보일것 같아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여행도 마찬가지 인것 같아요. 모르고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어느정도 알고가면 더 많은 걸 얻을수 있는것 같아요.
여행을 떠나기전 너무 많은 조사와 학습은 부담이 될수있으니 여행지에 대한 책이나 안내책자라도 읽어서 떠나는것이 좋다고 하시네요.


이책의 구성은 예를 들어 창덕궁에 대한 내용이라면 관련 교과서와 학년이 간략하게 나오구요. 관람정보와 관람 안내와 요금, 시간 교통편까지 상세하게 나와있답니다.



책을 보면 교과 연계학습 방법도 나와 있구요. 창덕궁의 역사와 주요 건축물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나와요.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로 더 앞서 소개하지 못한 이야기를 알려주시네요.그리고 체험학습 보고서 양식을 알려주어 보고서 쓰는 어려움을 덜어주시네요. 마지막으로 여행지에서 빼놓을수 없는 맛집까지 알려주신답니다. 차례에 나오는 궁궐이나 마을.. 박물관등도 이런 형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제 아이들은 아직 미취학 아이들이라 여기 나오는 형식을 그대로 따라하기는 무리가 따르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체험하고 견학하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되는 팁이 가득한 책임은 분명합니다. 또 아이가 컸을때 이책한권에 나오는 만큼만이라도 보고 듣고 걷고 달린다면 아이는 분명 많은 성장이 있을것 같습니다.
엄마가 아는것이 별로 없어 박물관에 가도 그냥 눈으로 보기만 하고 지나가버린적이 많은데 가기전 이책 한권만 잘 읽고 가도 아이의 훌륭한 가이드가 될수 있을것 같아요. 곳곳마다 알려주신 맛집도 다 가고 싶고요.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숨어있는 박물관과 유적지도 천천히 다녀볼 생각입니다.
울 아이들은 아직 필요없지만 선생님의 따님 이세영양이 쓴 체험 보고서도 아주 유용해 보입니다. 초등학생이 있는 부모님이라면 이걸 보시고 아이들에게 보고서 쓰는 팁을 알려주셔도 좋을것 같아요.
여행은 늘 설레게 하는 기분 좋은 일이죠. 이책과 함께 가까운 곳부터 여행을 떠나기 시작하면 공부도 되고 아이와도 가까워지는 좋은 계기가 될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정말 맘에 드는, 두고두고 꼽씹어 볼 '꼭 가봐야 할 교과서 테마여행'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