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3 : 두 세계 대전 사이의 세계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3
차윤석 외 지음, 이우일 그림, 김경진 지도, 박병규 외 감수, 박기종 설명삽화 / 사회평론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용선생이 한국사나 세계사에서 용하다는 소문은 익히 들어왔지요.^^
<용선생 만화 한국사>를 통해 5학년 한국사 수업에 톡톡히 도움을 받았는데요. 이번엔 <용선생 세계사>를 살펴보면서 전권 구매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내년이면 두 아이를 데리고 외국에 나가서 살게 되었는데요.
학교에서 역사를 영어로 배우게 된다고 하니 세계사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답니다. 영어도 잘 못하는데 한국어라도 세계사를 머리에 넣어둬야 해서 제가 여러 책을 살펴봤지만 역시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가 가독성 뿐만 아니라 내용 구성면에서도 제일이더라구요.
 



사실 1권을  집에 있어서 읽었고 2권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15권까지 전권 완간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집에 없는 책들 사서 채우고 15권 모두 들고 가면 외국에서도 세계사 걱정은 없을 것 같아서 마음 든든해졌어요.
한 권 한 권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애를 썼고 정성을 쏟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그래서 세계사는 다른 책 말고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하나면 충분할 듯합니다.
 



세계사는 너무 어렵다는 편견이 많지요. 일단 그 내용이 방대하고 지역도 넓으면서 사건사고도 많고 그 이름 또한 어렵기까지 하니까요.
제가 공부할 때만 해도 사실 초등학교 때 세계사를 접할 기회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때도 교과서 외에는 따로 책을 읽는다거나 할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외우기만 하는 힘든 과목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세계사의 흐름을 이해하기는커녕 외우기에 급급했던 과목이라 좋아하는 친구도 별로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독서를 통해 세계사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으니 얼마나 부러운지요.
제가 읽어보니 내용이 방대하지만 읽기는 수월하면서도 또 재미납니다.
딱딱한 문어체가 아니라 대화 형식으로 서술이 되어 있어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요.
예비 중인 딸아이에게 딱 필요한 책인데다 그림이 많아 초등 아들도 그림만 봐도 좋은 책이에요.
 

 

제가 이번에 읽어본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13권에서는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을 시작으로 아시아의 민족운동, 전 세계에 불어닥친 경제 대공황, 독재의 길로 빠진 유럽의 모습까지 담고 있어요.
 

 

 

?본격적인 1교시에 들어가기 앞서,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해 조금은 알고 넘어가야겠지요.
러시아의 지리적 위치와 주변국과의 관계를 알고 러시아의 지리적 환경과 사회적인 부분들도 간결하게 알아봅니다.
 




세계사는 그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솔직히 책 한 권에 담을 수 있기가 어렵죠. 생각해보면 우리가 세계사를 배울 때 교과서 한두 권으로 세계사를 배우려 했으니 당연히 세계사적 흐름을 이해하고 그런 사회적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을 거예요.
그냥 외우는 암기과목이 될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용선생 세계사를 읽으면 그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풍성하게 해주고 있답니다. 일단 세계사를 총 15권에 나눠 담았으니 그것이 가능했겠죠.
페이지마다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풍부한 사진들과 그림들이 본문의 내용을 더욱더 알차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도 수월하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왜 러시아가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정말 세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거든요.
러시아의 지식인들이 황제를 내쫓고 농민과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려 했지만 농민을 일깨우기가 쉽지 않았기에 혁명이 성공하기 어려웠지만 러일 전쟁의 패배를 계기로 폭동이 일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기가 맞지 않아 근위대가 시위대를 공격하는 일이 생기면서 '피의 일요일'이 되는데요.
그 일로 인해 변화가 생기기는 합니다만 제1차 세계대전으로 어마어마한 인명피해를 보면서 또 러시아는 불만에 휩싸이고 갑작스레 나타나 니콜라스 2세를 조종하는 라스푸틴이라는 수도승 때문에 러시아는 엉망이 되고 말아요.
정말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정치적 사건사고로 인해 혼돈 속의 러시아의 모습을 하나하나 풀어놓고 있는데요.
다른 데서 알 수 없었던 내용들도 들어있어 정말 재미납니다.
게다가 인물이면 인물, 지도면 지도, 용어설명에다가, 핵심정리까지 해주는 친절함이 있는 책이랍니다.
 



이 책의 큰 장점은 방대한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나선애의 정리노트>가 있다는 점이에요.
앞에서 읽었지만 잊어버리기 쉬운데 <나선애의 정리노트>를 통해 복기를 해볼 수 있어서 복습도 가능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보면서 중요한 부분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시험 전 봐도 좋을 것 같죠?^^
  



<세계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
본문 읽고 나선애의 정리노트로 정리하고 난 후 관련 문제도 풀어볼 수 있답니다.
퀴즈를 풀면서 다시 한번 내용을 상기시켜 볼 수 있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앞의 내용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 좋겠죠?
개인적으로 사지선다가 오니라 오지선다가 되면 수능 준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버릴게 하나도 없는 용선생 세계사~
<용선생 세계사 카페>코너에서는 앞에서 등장한 역사적 사건 속의 인물이나 문학, 예술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앞에서 니콜라스 2세가 라스푸틴이라는 이상한 수도승에 의해 좌지우지되었다고 짤막하게 나왔는데 그 인물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어서 궁금증을 해소해주더라구요.
이런 부분도 용선생 세계사의 장점이지요.
 


 


러시아 혁명을 완성한 레닌이란 인물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은 분량으로 설명이 되어 있는데요.
 세계사적 상식을 풍부하게 키워줄 수 있겠어요.
 


 

이우일 작가의 일러스트는 세계사로 잠시 머리가 아프려고 하면 휴식의 시간을 주면서 내용을  알기 쉬우면서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신문의 만평처럼 핵심을 찌르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지요.
 



세계사와 한국사의 연표 비교도 세계 속의 우리나라의 변화도 함께 찾아볼 수 있어서 유용한 부록이 되겠네요.

워낙 내용이 방대하여 이 책의 내용을 다 정리할 수는 없지만 차근차근 읽다 보면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만의 매력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 내용이 방대하여 읽을거리가 많아서 일단 책의 값어치가 있고, 엄청난 양의 지도와 사진과 그림으로 볼거리가 풍부하고 이우일 작가의 삽화가 또 하나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지요.
다양한 부록으로 흥미로운 사건과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어 읽는 즐거움과 앎의 즐거움을 주며 교과서와 함께 공부하기에도 좋은 책이랍니다. 일단 세계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라 저는 일단 15권 전권 준비해서 외국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네요.
우리 아이 세계사 공부는 용선생에게 맡기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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