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왕들의 기발한 발명 이야기 진짜진짜 공부돼요 14
백명식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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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문비어린이의 진짜진짜 공부돼요 시리즈 14번째 이야기 <발명왕들의 기발한 발명 이야기>읽어봤어요.
13권 <상상이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에 이어 제가 좋아하는 백명식 작가님의 글과 그림이라 더 좋았죠.
처음엔 제목을 보고 발명 이야기가 재미있으려나 싶었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서 즐겁게 읽을 수 있더군요.
 


저희 집에 있는 <진짜진짜 공부돼요>시리즈인데요. 읽으면 도움 되는 내용들이랍니다.
 

 


총 100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어떻게 발명이 되었고,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이랍니다.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가 '샌드위치'인데요. 이 이야기는 제가 중학생 때 영어 독해를 하면서 처음 알게 된 내용이었어요.
우리가 먹는 샌드위치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이름이 붙게 되었는지를 알게 됐을 때 굉장히 놀랐는데요. 여기에 그 내용이 첫 이야기로 나오네요. 영국의 샌드위치가의 4대 백작인 존 몬테규 샌드위치 백작이 카드놀이에 빠져 밥도 거르다 보니 하인이 궁여지책으로 고기와 야채를 버무려 빵 조각 사이에 끼워 넣어 먹기 시작했던 것이 시작이었고 샌드위치 백작의 이름이 붙어 샌드위치가 된 것이죠. 어떻게 보면 샌드위치 백작의 하인이 만들었음에도 하인이 이름이 아닌 백작의 이름이 붙은 게 좀 씁쓸하기는 하네요.
음식을 '발명'이라고 할 수 있나 싶지만 세상에 없던 것을 세상에 만들어 낸 것이 발명이라면 이 또한 위대한 발명이 되겠지요?^^
 



청진기가 아이들이 갖고 노는 나무 막대기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니 이 또한 놀라운 얘기였어요.
청진기를 처음 만든 사람은 프랑스의 르네 라에네크이구요. 아이들이 막대기를 서로의 귀에 대고 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종이를 말아 실험을 시작하고 여러 번의 실험을 통해 청진기를 만들었다고 해요.
주변의 사소한 것이라도 눈여겨보는 것부터가 발명의 시작이 되겠지요.
 


틀니는 근대의 문화라고 생각했는데 기원전 1,000년쯤에 페니키아 사람들이 착용했다니 놀라워요.
다른 사람에게서 뺀 이를 4개의 금줄로 연결해 양쪽 송곳니에 고정시킨 것이 시초이고 그 후엔 에트루리아 사람들이 상아로 틀니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해요.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는 항상 틀니를 끼고 다녀 틀니의 여왕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발명품이라고 해서 언제나 환영을 받는 건 아니지요. 시대를 너무 앞서간 것들은 그 시대에는 외면을 받고 후대에 다시 빛을 발하기도 하는데요.
수세식 변기 역시 시대를 앞서가 사람들의 외면을 당하고 무심함 속에 묻혀 있다가 가난한 농부의 아들인 조지프 브라마에 의해 완성되어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발명품도 적절한 시기에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발명이라고 해서 꼭 물건만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죠.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이나 천연두의 강적인 종두법 역시 사람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발명품이라고 볼 수 있어요.
1796년 영국의 의사인 에드워드 제너가 우두(소의 두창)를 사람에게 주사하여 면역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고 우리나라에서는 지석영 선생이 종두법을 배워와 1894년부터 시행하였다고 하네요.  종두법은 1796년에 발견되었지만 1845년이 되어서야 예방접종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종두법은 최초의 예방주사라고 하는데요. 처음엔 위험요소가 있었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첫 도전이었네요.
 


너무 오래되어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발명품도 정말 많지요.
활과 화살도 그중에 하나랍니다.
원시시대에는 사냥의 도구로, 고대와 중세에는 전쟁무기로, 현대에는 스포츠로 즐기고 있는 활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명칭을 알아볼 수 있답니다.
 


어머니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탄생한 쇼핑백!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살던 찰스 스틸웰은 상점에서 짐을 나르는 일을 하는 어머니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무거운 가방 대신 가볍게 들 수 있는 가방을 만들었답니다.
스틸웰이 만든 종이가방으로 특허를 내고 돈을 많이 벌어 어머니를 편히 모셨다고 하네요.
사소한 것에 대한 관심, 가족에 대한 사랑이 발명의 시작이 되어 주는 듯합니다.
 


요즘  제품에는 거의 대부분 바코드가 있지요. 바코드에 제품의 정보를 담겨 있어서 상품을 살 때 계산도 편리하게 할 수 있구요.
1948년 식품 체인점 사장이 드렉셀 공과대학 학장에게 물건을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암호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면서 연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필요한 사람이 먼저 우물을 찾은 격이네요.^^
바코드를 늘 보고 살면서도 바코드가 어떤 의미인가 궁금증도 안 가졌는데 숫자에 다 정보가 들어있었던 거군요.
이렇게 또 배웁니다.

총 100가지의 역사와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는 다양한 발명 이야기를 읽어보았는데요.
어떤 것들은 발명보다는 발견에 가깝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이 세상에 필요한 것들을 새롭게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어요.
이미 알고 있었던 것도 있지만,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더 많아서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것도 많았답니다.
발명이란 아이디어 싸움이고 그 아이디어라는 것이 주변에 대한 예민한 관심과 반응에서 나온다는 생각이 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보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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