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에 내 마음 움직였어 - 누가 TV를 바보상자라 했을까?누가 TV를 바보상자라고 하는가? 나는 참 이 말

이 말에 내 마음 움직였어
정석희 지음 / 책찌 / 2012년 10월

ㅣ 누가 TV를 바보상자라고 하는가? 나는 참 이 말이 싫다.

내가 평소에 TV보기를 좋아해서 인지는 몰라도, 듣는 나로선 서글펐다.
이런 나의 마음을 알았던 것일까? 이 책의 저자

정석희 작가는 TV를 보고 개인적인 느낌으로 시청소감을 쓰듯 글을 모아놓은 책이다.

요즘 TV프로는 여러스타들이 한꺼번에 나와서 서로 경쟁하듯이 자신의 얘기를 하는 프로도 있지만 스타 한명을 놓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도 있다. "승승장구" 나 "힐링캠프" 같은...

이런 프로그램이 정말 가끔은 내 마음을 움직인다.

평소 호감이 없었던 스타들도 그들만의 진솔한 얘기를 시청자에게 덤덤히 풀어놓을때...

시청자들은 그들의 얘기에 귀기울이게 되고 호감을 느끼게 된다.

이 저자도 TV를 통해서 연예인들에게 느낀점을 저자만의 스타일로 표현을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특별한 성격인 사람이 아니면 이 저자의 책을 읽은 대다수의 독자들은 아마 저자의 얘기에 공감을 할것같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저자가 보았던 프로그램중 나도 똑같이 본 프로그램도 있고 아닌것도 있어...

알았던 스타의 얘기엔 맞어 나도 이런 느낌이였는데 하는 공감이 있었고 몰랐던 이야기엔 "아 이런일도 있었구나..."라며 저자가 말한 스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되었다.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사연도 지금은 포기해 버린 내가 꿈꿔온 꿈을 다시 돌아보고 한번 도전해봐라는 용기를 주는 사연도 있었고...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보고배울점이 많았던 사연도 있었고...

TV를 바보상자라 얘기하고 소위 연예인들을 그저 "딴따라" 라 부르는 몇몇 어르신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대들이 말하는 바보상자와 딴따라 가 어떡해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말이다.

요즘 추세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TV를 아예 없애버리는 집도 있고 못보게 하는 집도있다. 물론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막장드라마, 불륜드라마, 폭력성있는 스토리 등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것도 있겠지만... TV에 나오는 이야기는 이게 다가 아니지 않은가... 나도 TV를 통해서 가끔은 인간냄새 나는 드라마를 통해서도 사람사는 즐거움도 느끼고 내 마음가짐도 다시할때도 있기때문에... 내가 이담에 결혼을 해서 아이가 생긴다면 나도 이 저자처럼 아이들에게 시청을 권하는 엄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저자 정석희작가 가 얼마나 감수성 예민하면서도 냉철함을 지니고 있는지 느낄수 있었고... 나도 이 작가만큼은 아니지만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 글로 표현할수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다. 작가의 글재주가 너무 부러웠다는 얘기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의 내 마음은 나도 한번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