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데미안
헤르만 헤세 / 우석출판사 / 1988년 10월
평점 :
절판
나는 솔직히 처음에 헤르만헤세라는 작가를 매우 싫어했다. 왜냐하면 이 책을 접하고 나서.....그때가 언제였더라...초등 6학년 이었던것 같다. 그때 이 책을 읽었다. 굉장히 지루하게.... 6학년 내내 이 책을 읽었다. 중간중간 너무 지루해서 읽다가 관두고 읽다가 관두고..... 그리고 한번은 정말 발악적으로 학교가 끝나고 방에 콕 박혀서 하루 종일 이 책을 읽었다. 그때 하루 내내동안 이 책을 세번은 읽은것 같다. 솔직히 그냥 책 읽는것을 양으로 채우는 그런 인간이 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또 읽고 읽고 했던것 같다.
계속 반복하면서 느낀 거지만..... 그땐 내가 어렸다. 이 책은 지금 내게 매우 귀중한 책이 되었다. 음...사춘기때 맞는 책인가? 약간 시리우스적인 면이 있기도 하지만 그게 나에게 맞는걸까? 혼자에게 스스로 질문을 하면서 답을 찾아나가는 그러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그런 소년 데미안의 생활을 비쳐본 글. 한번쯤 고독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걸 느끼고 있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이 책을 봄으로써 그 고독의 탈출구를 찾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