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심신의학 1
유우키 유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의학의 정의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바로 이 '만화로 배우는 심신의학'으로!!

원작자가 실제 정신과 의사인 이 만화는, 모든 사람들이 정신과를 떠올리면 생겨나는 불안함을 지울 수 있게 만들 만한 코믹한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정신의학적 소재를 이야기로 다루고 있다. 요즘은 사회적으로 정신이 피폐한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기에 이런 책이 더욱 이슈를 모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작품의 취지는 칭찬할 만하다. 특히나 'Dr. Y의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해설'은 설명을 재미있고도 알기 쉽게 풀이해놔 챕터를 읽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하지만, 작품이 아무래도 만화이다 보니 코믹적 요소를 넣게 마련이다(이런 요소가 많았기에 100만부이상 팔린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하지만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정신의학적 소재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좋았지만 그 소재를 계속 설명하지 않고 재미를 주기 위해 주기적으로 계속 코믹의 요소를 투입했다. 그래서 챕터를 읽어나가다 보면 한 챕터의 주제를 설명하는데 의사가 설명을 하면 옆에서 간호사는 엉뚱한 질문이나 대답을 하며 웃음을 준다. 하지만 이 웃음을 주는 부분때문에 말하고자 하던 주제가 무엇이었는지 까먹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해버린다. 이는 사람들에게 정신의학을 알리고자 하는 작가의 취지에서 벗어난 것이라 생각한다. 그저 재미용으로 읽어넘기기 쉽상인 만화가 되버린 것이다.

 

거기다, 챕터별로 의학적 주제는 다르지만, 만화의 내용은 틀에 맞게 고정되어있다. 의사와 간호사가 자신들을 설명하고, 주제와 연결되지 않는 웃긴 이야기들을 간호사가 이야기한다. 금방 식상해지기 쉽다.

만화의 그림체는 매우 마음에 들지만, 과하게 변태적인 내용들과 그것들을 사용한 웃음주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불쾌감을 형성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성적인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독자들 중의 하나다. 이들을 좀 배려해서 만화를 그려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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