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카토와 켄 1
타나베 마유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에서 드러나는 고양이 만화! 요즘 고양이에 관련된 만화가 뜨고 있는 중에서도 인기 있는 만화, '고양이 카토와 켄'이다.

전에 '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과 '오늘의 네코무라 씨' 등등의 고양이에 관한 만화를 많이 읽었었는데, 모두들 재미를 겸비하고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냥 펼치기만 해도 웃음보따리다!!! 만화를 읽고 이렇게 많이 웃었던 건 노다메 칸타빌레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만큼 유쾌, 통쾌한 고양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특히나, 사람들에겐 들리지 않는 고양이들의 대화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더욱 웃음을 가미시킨다. 자칭 대장이라고 일컫는 허풍쟁이 켄과, 도도하면서도 착한 마음을 가진 고양이 카토. 이들 간의 대화를 듣다 보면 사람은 이 말들을 들을 수 없기에 사람이 고양이들의 행동을 잘못 이해하다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고양이들의 주인인 마리아의 사촌동생 타케도 웃음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 타케가 여름이라면서 고양이들의 수염을 자르고 켄의 머리 윗부분을 밀어버렸을 때에는 정말 몇 분 동안 깔깔거리며 웃었다. 4살의 순수한 마음과 장난기가 스며든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거기다 고양이들이 타케에게 복수를 할 때마다 점점 강해지는 타케(그냥 웃어 넘겨버린다)를 보며 고양이들은 분을 삭인다. "강해졌군!"이라며!

 

두 번째로 웃겼던 부분을 말하자면, '고양일림픽'이 열렸을 때라고 말하고 싶다. 고양이들이 새벽에 모여서 올림픽을 진행하고, 성화를 올리는 부분이 나를 너무 즐겁게 했다.(완전 무방비 상태로!)

역시 돋보였던 것은 1구역 대장으로서 고양이 유도에 나간 켄이었다. 켄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특유의 스컹크 방귀냄새(?)로서 금메달을 획득한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키운다. 나는 애완동물을 키우진 않지만, 이런 책을 읽다 보면 절로 애완동물이 키워지고 싶게 만들곤 한다. 주인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펫(pet)들. 함께 살아가야하는 세상에서 또 하나의 동반자로서 펫을 하나 두는 것도 좋은 일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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