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봉을 찾아라!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작은도서관 32
김선정 지음, 이영림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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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표현도 재미있고, 삽화도 재미있고, 사건의 진행도 흥미진진하다. 


이 도장은 인주를 묻히지 않아도 만 번이나 찍을 수 있다. 어떠냐? 뒤에서도 잘 보이지? p. 10

울보 도장이 세 개 찍히면 걸레질을 해야 했다. 이것은 최기봉 선생님이 제일 좋아하는 벌로, 걸레가 까매질 때까지 걸레질을 했다가 다시 눈처럼 새하얗게 빨아야 했다. p.13

공주리는 걸레질의 여왕이었다. 공주리의 걸레는 연탄을 닦은 것처럼 새까맸다. 그리고 그 걸레를 빨면 언제 까맷냐는 듯 다시 하얘졌다. 공포의 두식이들은 공주리의 손에서 걸레가 변신하는 모습을 마치 마술을 보는 것처럼 구경했다. p.14

교장선생님에게 벽이란 천장을 떠받치거나 공간을 나누는 건조물이 아닌 깨끗한 액자와 같은 존재였다. p17

표현이 재미있는 부분은 주로 앞부분에 모여있는데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동안 아이들도 깔깔깔 웃고 나도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웃으며 책을 읽다가 방송조회 시간에 상장을 받는 부분에 와서는 아이들 몇명이 의자에서 굴러 떨어져 바닥을 구르기 시작하고, 읽어 주는 나는 웃느라 눈물이 나와서 한참을 애먹었다.


 
 * 이름이야 다르겠지만 어느 반에나 있을 법한 장난꾸러기 녀석들 
(전교생이 다 알고 교장선생님까지 안다는 표현이 재미있다.)


* 인간세탁기라는 별명, 머리위에 귀엽게 그려진 왕관 그림에 배꼽잡고 웃었다.

앞부분이 표현이나 삽화에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읽었다면 뒤로 갈수록 범인은 누구일까 라는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된다. 처음 읽을 때는 웃느라 미처 생각지 못했던 형식이와 박기사와의 관계도 두번째 읽을 때는 아~ 이런 복선이 있었구나 하고 저절로 눈으로 들어왔다. 책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도대체 도장은 누가 가져간 것인지 두식이 중 한 명인가 싶다가, 유보라선생님이 범인인가 싶다가, 공주리도, 김기사도 모두 의심스럽고 궁금증이 점점 커진다. 책의 마지막에 가서는 도장을 선물한 제자의 속마음도 나오고 가슴 한 구석이 따뜻해지는 감동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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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동물을 잘 그려요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게 그리기 1
레이 깁슨 지음, 신형건 옮김, 아만다 발로우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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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동물을 잘 그려요.’ 이 책을 꺼내놓자 마자 딸 아이가 책을 들고 가버렸어요. 방에 들어가더니 연필 한자루를 잡고 공책에 차곡차곡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 데 말이예요. 한동안 그림 그리기에 자신감이 없어진 것처럼 그림을 안그리고 있어서 솔직히 살짝 걱정되는 중이었습니다.

이제 7살, 몇달 안 있으면 초등학교 입할 할 텐데 그림을 어느 정도 그려야 수업시간도 즐거울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집에는 김충원의 따라 그려요 시리즈 책도 몇 권 있습니다. 가끔 그 책을 꺼내놓고 따라그리기도 하는 편이었어요. 하지만 거기 나오는 그림보다 이 책에 나오는 그림이 따라 그리기 더 쉬운 가봐요. 그 책의 그림을 하나 그리고나면 연필을 내려놓곤 했거든요.

김충원의 ’따라 그려요’시리즈랑 비교해보면 그림이 큼직 큼직하고 세부적인 내용 생략이 많은 편이서 유아들이 따라 그리기 쉬운 편이예요. 그림을 안그리거나, 그렸다 하면 무조건 윙크하고 있는 여자아이만 그리던 딸아이가 말갈기도 시원시원하게 그리고, 홍학도 그리고 하는 걸 보니까 기분이 좋아졌어요.

이런 책들을 따라 그리면 창의성이 없어진다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창의성이라는 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기본이 되는 상태에서 개발되는 것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런 그림들을 많이 그리다보면 거기에 덧붙여 창의적인 그림들도 그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사진기 성능이 안 좋아서 아쉽지만... 딸아이가 그린 그림을 몇장 첨부합니다.


                       책에 나오는 홍학                                                                           7살 딸아이가 그린 홍학


                        책에 나오는 말                                                                               7살 딸아이가 그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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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문고판) - 초.중.고 국어 교과서에 작품 수록 네버엔딩스토리 21
윤동주 지음, 신형건 엮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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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라는 게 작가가 살던 시대를 반영하기 마련이어서 일제시기에 쓰여진 시들을 읽으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푸른색의 표지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책의 제목과는 잘 어울리지만,  책의 표지가 푸르러서 더 가슴 아프게 이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요즘은 명작이니 명품이니 하는 단어를 좀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윤동주의 시집이야 말로 명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긴 시간을 두고 읽어도 빛이 바래지 않고 더욱 더 가슴 깊이 사무치는 시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더군다나 이 책은 어린 시절 읽으면 좋을 동시에서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어서까지 생각하며 읽을 수 있는 시들이 차례대로 실려있어 다른 윤동주의 시집에 비해 더 큰 가치를 가진다.

시는 산문에 비해 짧은 대신 숨겨진 의미가 많아서 시인의 숨은 생각을 이리 저리 숨바꼭질 하는 것 처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이런 숨바꼭질은 나와 시와의 즐거운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지 시험지에 의해 강제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도둑질도 해본 놈이 잘해본다는 속담처럼 어릴 때부터 시를 읽고 친구하는 습관이 있으면 밑줄 긋고 별표하는 것 없이 가슴으로 느끼고 나를 위로해줄 평생 친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힘들 때마다 나의 손가락 끝에서, 입 속에서, 가슴 속에서  나를 위로해준 많은 시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아직 만나지 못했던 윤동주의 명작들을 만나게 해 주어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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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길고양이 - 제8회 푸른문학상 동화집 미래의 고전 21
김현욱 외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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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의 푸른문학수상작을 모아놓은 동화집. 7편 이야기 중 어떤 것을 먼저 읽어도 재미있다. 개인적으로는 창작동화보다는 전래동화나 명작동화를 좋아하고, 단편보다는 장편을 좋아하는데도 이 책은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강한 책이다.  책속에 나오는 사건들이 너무도 생생해서 마치 오늘 어디에선가 있었던 일 같이 느껴지고, 책속 꼬마 주인공들도 주변 어딘가에서 실제로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때다 싶어 최대한 무서운 표정을 지었다. 이마를 찡그리고 눈썹을 추켜세운 다음 입술을 악물었다.
  '나 최욱삼이거든? 맛 좀 봐라!'  
  (중략)
  "형, 이마에 애벌레가 구겨졌어."
  "뭐? 하하하!"

-겨드랑이 속 날개 p. 18
아이들의 마음 속엔 누구나 날개달린 천사가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준 첫번째 이야기, 겨드랑이 속 날개. 최욱삼이 시골에 전학와서 순수한 아이들과 지내기 시작하면서 날개를 펼치기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마지막부분에 나오는 헬리콥터라는 동시를 읽는 순간 나도 신발 주머니 들고 두두두두두 날아오르고 싶었다.



"싫어요. 중간에 세워 주세요. 안 그럼 영어 학원 안 다닐 거예요."

-일곱 발, 열아홉 발  p. 30
쓰레기장을 아파트 702동과 705동 사이에 두면서 생긴 어른들의 문제때문에 아이들도 학원차 내리는 장소를 가지고 싸움이 시작된다. 아이싸움이 어른싸움되고,어른싸움이 아이싸움되고. 아파트에 사는 사람도 많고, 쓰레기 문제도 점점 커져가고 있는 요즘 공감이 많이 되었던 이야기였다.



사실 아까부터 엄마는 힐끔힐끔 다미를 쳐다보았다. 입가가 살짝 올라간 게 분명 웃음을 참고 있는 것 같았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다미는 엄마한테 그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왠지 엄마한테 지는 것만 같아서 싫었다.

-도서관 길고양이 p. 51-52
도서관 길고양이. 고양이를 워낙 좋아해서 고양이라는 세 글자만으로도 가슴 벅찼던 동화이다. 다미와 고양이의 만남을 잔뜩 기대했기에 결말 부분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다. 물론 다미가 일주일간 도서관에 엄마를 따라다니면서도 끝까지 책을 안 읽겠다고 버티거나, 책읽는 모습을 들킬까봐 숨어서 읽으려고 하는 부분 등은 아이의 심리를 잘 묘사해서 인상적이었다.



  "아니야! 처음부터 대장은 우리 오빠야! 이때까지 악당을 피해서 잘 왔는 걸!"
종유는 놀라서 지유를 쳐다보았어요. 그 말이 그렇게 쉬울 줄 몰랐어요.

-대장이 되고 싶어 p. 79
7편의 동화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동화다. 엄마 마중을 가는 두 아이의 모습. 공주가 되고싶은 여동생, 대장이 되고 싶은 오빠. 매일 대장만하는 이웃집 형. 아이들의 모습을 정말 잘 묘사해주었다. 육교라는 커다란 산을 두 손 꼭잡고 넘어가는 대장과 대원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모험을 떠나는 둘이 얼마나 진지한지 토이스토리3의 시작부분까지 생각났다.


준호가 먼저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나는 오른발을 내딛으려다 머뭇거렸다. 준호가 나를 확 잡아당겼다. 그러고는 진지한 눈빛으로 하나 둘 셋을 외쳤다.
  "마시라, 구린똥말똥물똥된똥! 괴물아, 달아나라! 똥가루 퍼붓기전에, 얍!"

-엘리베이터 괴물 p. 99
어렸을 때 공포영화 '사탄의 인형'을 본 날 엘리베이터를 탔던 그 때의 기억을 나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사실 난 아직도 혼자타는 엘리베이터는 가끔씩 무섭다. 그렇기에 영민이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었다. 단독주택에 살고 있지만 가끔 애들 이모네 가게 되면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주문을 잘 외워두고 그 때마다 외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상자 위쪽의 구멍으로 머리가 빠져나왔고, 양쪽의 구멍으로 두 팔이 나왔다. 네모난 종이 상자를 입은 정우는 만화에서 본 우스꽝스런 로봇 같았다. 
종이 로못이 된 정우는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다. 집에서 연습하던 그 노래, 그 춤이었다. 

-슬픔을 대하는 자세 p.115
제목이나 소재 자체가 조금은 슬픈 내용이지만 슬픔을 대하는 정우의 자세를 보고 나도 씩씩해지고 싶었다.
"정민양, 힘내! 귀엽고 씩씩한 동생 정우가 있잖아!"

마지막 이야기 하늘에 세수하고 싶어. 이 이야기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미스박 아줌마가 새엄마가 되면서 생긴 갈등을 쓴 것이다. 미스박 아줌마와 민주의 사이가 언니처럼 친구처럼 보여서 따스하게 느껴졌다.

인용한 부분들은 등장인물들의 아이다운 모습이 잘 보이는 부분들이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이 이야기마다 나와서 이 책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책 두께가 얇아서 어디든 들고다니기 편하다. 우울한 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보고 싶을 때 한 두편씩 꺼내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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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 푸른도서관 39
김인해 외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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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2시간정도의 영화보다 40분 정도에 끝나는 미국드라마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시간은 짧은데 사건은 재미있으면서도 진행 속도를 빨리하여, 말하자면 짧고 굵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작품이 단편 3작품이라고 해서 솔직히 ’에이... 이야기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흐지부지한 거 아니야?’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세 작품 모두 미국드라마 보다 더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외.톨.이.
  글을 읽다가 보면 주인공이 누구인지, 친구이름은 무엇인지 이름이 간접적으로 나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주인공 남학생이 독백처럼 이야기를 이끌고 나가고 있어서 나오는 사람은 긴머리, 호떡, 뒷북, 키다리, 회장 이런 식이다. 등장인물이 이름이 아닌 별명으로 나오니까 나조차 책 속에 나오는 그들만의 청소년 문화 속에 휩쓸려 가는 기분이들었다. 

  밤새워가며 문자를 찍고, 엄마에게는 여자친구 생긴게 아니냐는 오해를 살만큼 친한 친구가 피를 보는 싸움을 하는 사이로 변한 건 단체생활속에서 생기는 복잡하고 미묘한 일들 때문이다. (나로서는 몇번을 썼다가 지우고 썼다가 지워도 복잡하고 미묘하다고 밖에는 표현이 안되어 속상하다.) 이 복잡 미묘한 분위기와 문화 때문에 왕따라는 말도 생기고, 보복이라는 경우도 있고, 교실마다 다른 이름의 엄석대(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가 생겨나고 그런 것이다. 나로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이런 복잡하고 미묘한 일을 김인해 작가는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알아? 그거 내가 쓴 거?"
<중략>
"키다리 그 자식이 지가 양보해서 내가 회장된 거라고 쫄따구 취급하잖아. 그 꼴 보기 싫었는데, 시욱이가 주먹으로 한 방 갈기는 거 보고 내가 써 갈긴 거야."
아이들은 내 주먹을 믿고 나중에는 무얼 요구할까? 갑자기 움켜 쥔 내 주먹이 외톨이처럼 느껴졌다. 손톱 밑에 낀 빨간 너의 피가 나를 비웃는 듯 했다.

P. 30-31

그래서 그 둘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 다시 친해지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맘 편하면 좋겠지만 ’과연 다시 친해질 수 있을까?’로 생각되었다가 ’더이상 상처주지 않으면 좋겠다.’까지 생각된다.

캐모마일 차 마실래?와  한파주의보가 이 책의 뒷부분에 없었다면 이 책을 읽고 난 내 기분은 참 우울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장애시설에서 봉사활동시간을 채워야 하는 주인공 이야기(캐모마일 차 마실래?), 새엄마와 친해지기 시작하는 과정을 보여준 한파주의보.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우울했던 마음에 반짝하고 볕이 들어오는 기분이다. 이 두 작품을 읽는 동안 대학교 다니던 시절이 생각났다. 특수교육 수업 과제로 장애시설에서 봉사활동 했던 것도 생각나고, 추운 겨울날 자취방에 딸린 조그만 부엌에서 물이 얼어 생수 사다 밥해먹던 기억까지 떠올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의 추억을 생각해내는 건 참 간지러운 기분이다. 분명 나의 일인데도 어쩜 그렇게 까맣게 잊고 있다가 책의 내용과 함께 잘 비벼진 비빔밥처럼 스윽스윽 사악사악 떠오르는건지. 

무엇보다 이 두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던 건 해피앤딩이라는 것. ’더이상 상처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까지 들만큼 사실적이고 우울했던 외톨이에 비해 마냥 ’앞으로는 행복하겠다. ’라는 느낌이라 좋다. 그래서인지 이 두 이야기를 읽고 마지막 표지를 덮으면서 든 생각은 ’어머, 어머, 이 두 이야기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어쩔 뻔 했어~"였다. 

조금은 우울했지만 청소년들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준 외톨이, 행복한 느낌의 다른 두 작품. 세 작품 모두 나에게는 강렬한 느낌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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