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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으로 만난 이병철·정주영·박태준
이상도 지음 / 좋은땅 / 2021년 9월
평점 :
애플, 구글, 아마존 같은 혁신 기업이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좀 도발적인 질문이지만
저자의 책을 따라 가면서 그 의문에 나도 동감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는 정말 대단한 나라이다.
625이후 망가지고 쓸모없고, 그리고 북한으로부터 위협받는
나쁜 조건이라는 것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기업은커녕 먹고 살기도 힘든 시기였다.
그런 절망적인 시기에
어떻게 이런 신화를 이루었는지, 사실 지금도 상상이 안간다.
이런 영웅들이 지금은 많이 잊혀져 가고 있다.
젊은 친구들은 선진국에서 태어났기에
소설에나 등장할만한 스토리이고 공감이 안갈것이다.
동상이라는 것도 비슷하다.
사람들에게 잊혀져 공원이나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
저자는 지난 저서 "한국의 선각자를 찾아서"에 이어
이런 잊혀진, 숨겨진 동상과 한국의 위인들을 재조명하고 있다.
아이디어도 독특하고, 또한 우리 근현대사의 인물들을
알수 있다는데에서 아주 가치있는 책이다.
코로나로 답답한 시기인데, 가까운 공원에 이 책과 함께
이분들을 만나러 가길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