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에 사두고 묵혀뒀던 작품인데 이제야 보고 왜 이제봤지 후회했어요. 작품에 호불호는 있을 수 있겠다 싶어요. BL이라기 보다는 판타지 소설이나 소년지에 연재되는 만화를 보고있는 듯한? 고런 느낌이 나요. 나쁜 의미가 아니라 세계관이 굉장히 개성적이고 매력적이라서 그런 인상을 주는 것 같아요. 서사나 캐릭터 배치가 정석적이라서 더더욱 그럴지도... 그런 탄탄한 기초가 작품의 완성도와 재미를 끌어올려줘요. 그렇다고 BL요소가 적냐면, 절대 아니고 오히려 정반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이 너무 넘쳐나서 문제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50명의 가신을 모두 컨트롤하는 러스티 리피가 그럭저럭 잘 묘사되긴 했지만 캐릭터들 마다의 개성이 좀 더 뚜렷하고 각자의 매력 포인트를 더 잘 묘사해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고런 아쉬움이 남긴 했습니아. 프라이드 말고는 사실 엄청나게 매력적이라고 느낄만한 캐릭터가 없었거든요... 가신들끼리의 관계도 집착하는건지 동맹하는건지 독점이 하고 싶은데 왜 참는건지 그 이유가 좀 더 설득력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슨 펠레일과 50명의 고아들도 아니구, 2권으로 끝날거면 5명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하는 고런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씬은, 씬이 엄청 많지만 죄 아픈 씬들이라 그런지 그리 야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평상시에는 리피에게 휘둘리지만 침대에서는 그딴 거 없는... 대비를 보여주려고? 작가님이 일부러 그렇게 과격하게 표현하신 것 같긴 했는데, 야하지가 않으니까 딱히 재밌지도 않아서 대부분의 씬들은 그냥 건너뛰면서 사건 부분만 읽게되긴 했었어요. 뭐 설정이 그러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절대 유치한 작품은 아니구요, 무엇보다 세계관과 관계성이 정말 정말 매력적이구 알찬 작품입니다. 아, 외전도 알찼습니다! 아까운 세계관인데 좀 더 많은 권 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