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던 찰나 손이 스르륵 옆으로 비껴 내려오며 왼뺨을 넉넉하게 감쌌다. 눈을 감고 있음에도 무언가 훅 다가오는 느낌이 들더니, 오른쪽 얼굴에 간질간질하게 머리카락 느낌이 났다. 귓가에 들리는 고른 숨소리. 놈의 얼굴이 지척까지 다가왔다."봐도 되는데."낮게 잠긴 목소리가 귓가에서 나지막이 속삭였다.
찰나에 오만 생각이 들었다. 깊은 망설임이 가슴을 채웠다. 나는 여전히 눈을 꽉 감은 채 입을 열었다."안 볼게."
스토킹은 진짜 최악의 끔찍한 범죄지만 BL이라는 판타지 안에서만 한해서 저는 스토커를 엄청 좋아하는데용~ 무늬만 스토커인 작품들이 많은데 오랜만에 찐 스토커를 보아서 기뻤습니다^ㅁ^ 생각보다 수의 성격이 깨발랄해서 더 좋았고요! 수 성격이 이렇게 비현실적일 정도로 털털하지 않았으면 아예 얘기가 진행자체가 안됐을 듯요. 나사빠진 남자다운 수 좋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