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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수면 동화 - 당신의 불면증을 잠재워줄 열 편의 이야기
이타르 아델 지음, 박여명 옮김 / 가나출판사 / 2021년 9월
평점 :

이 책은 독일의 명상 앱 ‘세븐마인드 (7Mind)’에서
저자가 저술한 수면 동화 중
반응이 좋은 10편의 이야기를 추려놓은 책이다.
딱히 동화라고 해서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함을 다루지 않은 10편의 동화는~
밋밋한 스토리와 같이 이어지는 나른한 전개가
책을 읽는 ‘안구의 행간 운동’을 무료하게 만들며,
‘쉬운 단어’와 ‘무난한 문장구조’들로
책을 읽는 나에게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는다.
그저 편안하고 단조로운 이야기들이 진행된다.
아마 앱에서도 부드럽고 편안한 목소리로
청취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았을까 싶다.
10편의 동화 중 첫 편 ‘밤 기차’부터가 압권인데~
주인공은 기차의 창밖에 펼쳐지는 풍차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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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대의 풍차를 지나치자 또 다른 풍차들이 무리를 지어나타난다. 레나는 다시 숫자를 세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조금 더 천천히.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이제 풍차들이 점차 사리지고 있다.” 31p
그리고 총 10편의 동화 마지막!
동화책의 꽃이라는 엔딩의 마지막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가 아니라
‘잠속에 빠져듭니다’~로 대미의 끝을 맺는다.
(아이들 잠자리에 읽어주어도 좋을 듯싶다)
이 책의 포인트는
쉬운 단어
단조로운 문장
호기심을 유발하지 않는 무난한 스토리가~
우리의 뇌가 활자를 인식하는데 있어
자극적이지 않고 싱거운 음식으로
배를 채워주는 느낌의 동화라 할 수 있겠다.
*서평단 지원 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