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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 따스한 위로가 필요해 - 일상에 지치고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캘리그라피 에세이
이경복 지음 / 하영인 / 2022년 1월
평점 :

다정하고 따스한 위로가 필요해
저자) 이경복
출판) 하영인
우리는 살면서 ‘쓰기’를 얼마나 많이 할까? 더구나 ‘펜’으로서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캘리그라피’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
“따뜻하다”
“힘이 된다”
“감동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타인에게 이러한 말을 듣는 행위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보람되는 일이다. 그저 좋아하는 글씨를 썼을 뿐인데 그러한 행위가 누군가에게 ‘다정하고 따스한 위로가 (필요해)’ 될 때. 우리는 삶의 행복감을 느낀다.
쓰기는 때론 내가 모르던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며,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그래서 글쓰기를 즐기며 생각 정돈하기를 좋아한다.
이 책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쓰기’라는 행위를 통해 삶의 성찰과 행복을 고양시키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그러한 방법을 알려주는 매뉴얼 같은 책이며 동시에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이다.
책은 4개의 <Letter>로 구분 되어져 있어
1. 서툰 날 들 속에서도 빛나는 순간 (15개 글귀)
2. 지침 마음을 다독이고 싶은 날 (15개)
3.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이 필요해 (15개)
4. 괜찮아, 좋은 순감들이 위로가 될 거야 (15개)
총 60개의 캘리그라피와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 마지막 부분 ‘사람들이 쓴 글귀 모음’에는
긍정적인 글귀, 따뜻한 글귀, 잔존감 글귀, 노력 글귀, 힘들 때 위로가 되는 글귀, 행복 글귀들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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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축제에서 처음으로 손글씨를 써주는 날이었다.
“어떤 글귀를 써드리면 좋을까요?”
(아저씨) -죽으란 법은 없다- (끄적)
50대 즈음 보이는 아저씨께서 적어달라고 하셨던 글자는 그분의 평온한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힘든 순간들이 많았어요. 죽고 싶을 만큼이요. 그럴 때마다 이상하게 이 말이 생각나는 거에요. 죽으라는 법은 없다. 그 말을 생각하면서 넘어가고, 또 넘어가고 그랬답니다.” 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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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대단한 행동보다 따뜻한 안부를 묻는 것. 수고했다고 마음 알아주는 것, 고맙다고 표현하는 것, 힘들 때 안아주는 것,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이 위로가 된다고 생각한다.
글도 마찬지이다.
우리에겐 힘이 되는 문장들, 삶의 온기가 되는 말들이 필요하다. 누군가와 같이 있을 수 없을 때, 홀로 고독에 휩싸일 때 마음 속을 맴도는 말들이 있다. 그 한 문장이 우리를 따뜻이 안아주고 토닥토닥 위로를 해주기도 한다.
‘따스한 편지처럼 삶의 온기를 불어넣는 글과 글씨를 쓰며 살아가자’ -이경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