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살인 2 - 내 안의 살인 파트너
카르스텐 두세 지음, 전은경 옮김 / 세계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갑자기 성인물 코미디가 튀어나오는 부분도 있고 (이건 개인 취향이니 패스한다 치더라도) 전반적으로 여성과 소수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불쾌할 만한 전형적인 백인 남성의 편견이 비친다. 아내와 유치원 학부모 중 엄마들의 태도를 비꼬는 장면들이 거북했고, 사회적 소수자를 보호하는 정책 때문에 순수 독일인 백인 남성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되레 역차별을 당한다는 작가의 불만이 주인공의 입을 통해 드러나는 대목이 있는데(p.409), 독일인들이 이 책에 열광하는 데에 그런 점이 한 몫 했다고 생각해 보면 그 사실은 달갑지 않다. (백인 남성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차별을 받을 확률이 가장 낮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