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산 지는 좀 되었는데, 책상 위에서 묵혀두었다가 맘이 가라앉은 후 집어들었다. 일전에 겪은 상실로 인해 삶에 작살을 맞아서 그런지 좀처럼 맘이 가지 않았다. 니은이가 열일곱에 겪은 방황이 나이를 배불리 먹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왜 이리 슬픈지...다른 게 있다면 니은이는 다시 살 힘을 찾았는데 난 아직도 피를 흘리며 바다를 떠도는 고래 같다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