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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메르세데스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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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스티븐킹의 신작이니 경애하는 마음으로 주문했습니다. 한번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스티븐킹!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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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주짓수
이승재 지음 / 혜성출판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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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국에서의 첫 주짓수책이군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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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詩集
나태주 글.그림 / 푸른길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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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나는 대학생이었다.

시를 좋아했고, 시창작 모임에 열심이었다.

우리는 여름마다 문학기행을 다녔는데, 충청도에서 나태주 시인을 만났다.

평소에 관심이 있던, 좋아하는 시인은 아니었다.

20대의 나는 날카로운 시들을 좋아했다.

사회의 부조리를 찌르고 도려내는 시,

아니면 인간의 영혼을 찌르는 열정과 광기, 슬픔, 지독함으로 드러나는 시.

펄펄 끓거나 얼음처럼 차가운 시들.

그의 시는 자연을 노래하고, 아이들을 바라보는 둥글고 따뜻한 시였다.

남을 보듬는 시였다.

나는 장정일이나, 허연, 김중식 같은 시인을 만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니 깊은 인상은 없었나보다.

그때의 추억은 기억 속에서 쉽게 잊혀졌다.

숙박비가 부족하여 시인이 근무하시는 학교 교실에서 잠을 잤던 기억과

그가 보여주었던 직접 그린,

아기자기한 연필화가 몇 조각씩 기억 속에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 후 10년이 흘렀다.

지인에게 시집 선물을 받았는데, 익숙한 이름이었다.

30대의 나는 다시 그의 시를 읽는다.

그의 시는 변함이 없지만

나는 이제 알겠다.

그가 왜 찌르거나 소리치거나 호통하지 않고

보듬고 잡아주고 쓰다듬는지.

나의 아버지는 어느덧 할아버지가 되셨다.

시인의 뒷모습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본다.

엄격한 조련 속에서 큰 아이는 강하게 자라겠지만

예쁘다 예쁘다 쓰다듬은 아이는 따뜻하고 밝게 자란다.

시는 칼이 되기도 하지만, 겨울의 따뜻한 목도리나 빨간 스토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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