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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에게 길을 묻다 - 알기 쉽게 풀어쓴 그리스로마신화의 인생 메시지
송정림 지음, 이병률 사진 / 달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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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는 어렸을 적부터 많이 접하고, 즐겁게 읽다가도
머리가 좀 굵어지면서는 '무슨 신들이 이래?'하고 집어던지기도 했었다.
이윤기 선생님의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으며, 그 배경을 짚어나가면서 아...그렇구나 하는 각성의 시간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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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림 작가는 대략 10년쯤 전에 "명작에게 길을 묻다"라는 두권의 책을 통해서 접했는데,
문학작품과 명화를 소개하며, 그 속에서 인생의 교훈이 될만한 글을 통하여 인상이 깊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신화에게 길을 묻다"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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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쩌면 한번에 쭈욱 읽어나갈 책은 아니다.
곁에 두고 위안이 필요할 때, 휴식이 필요할 때, 새로운 시선이 필요할 때 한번씩 펴서 한두장씩 읽어나가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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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익숙한 그리스로마신화이며,
그속에 등장하는 참으로 인간 다운 신, 신 다운 인간의 모습을 통해서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인간군상, 사회현상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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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그리스의 신들은 어찌나 그렇게 사랑, 정욕이 흘러남치고, 시기와 질투, 그러면서도 정의로움 또한 가득한지.
지금의 윤리 잣대로 보면 이게 무슨 신이냐! 하겠지만, 그 가운데서 우리네 인생살이에 방향을 잡아나갈 지혜를 얻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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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림 작가의 따뜻한 문체, 마음이 묻어나와
업무에 지쳐 퇴근하고 책상에 앉아 이 책을 읽는 시간 동안은 독서를 통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그리스의 신들은, 지금 이 시대에 내게 치유를 주는구나...그러면서도 사랑에 대해서, 의협에 대해서 또 가득찬 협잡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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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책장에 '명작에게 길을 묻다'가 보이지 않아, 새로 한권 구입할 요량으로 검색해보니, 두권으로 기억되던 책이 한권으로 묶여 새로운 판으로 나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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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에게 길을 묻다.
신화에게 길을 묻다.
가까이에 두고, 틈틈히 꺼내 읽어야겠다.
주변의 좋은 분들에게 선물하고 소개하기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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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끼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고,
자신의 고통과 마주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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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들은 말한다. 눈에 눈물이 없으면 그 영혼에는 무지개가 없다고....」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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