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 하는 여행, 지금은 이룰 수 없는 여행.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 개정증보판 ㅣ 벨라루나 한뼘여행 시리즈 1
이원근 지음 / 벨라루나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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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받을 때만해도 아직 서울행이 결정되기 전이었기에, 찬찬히 읽으면서 주말에 가족과 혹은 홀로 가까운데부터 책을 들고 다닐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서울의 숙소에서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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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소개를 마치며'에서 다시 언급되지만, 이원근 작가님은 아버지와 함께 여행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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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돌아가신 나의 아버지도 여기저기 다니시는 것을 참 즐거워하셨는데 돌아가실때 까지도 가족들의 기둥이 되어주시느라 그러지 못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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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이라도 다녔으면. 김밥 한줄 싸들고 동네 뒷산이라도 한적하게 다녔으면 참 좋았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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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용서이다. '벨라루나'라는 브랜드가 '달 출판사'의 실용브랜드란다. 한번 쭈욱 읽고, 여행지를 고를 때, 그리고 여행을 갈때 함께 하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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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그곳에 가서 이것도 한번 드셔보세요 하고 뭘 먹을지도 힌트를 주니, 안가볼 도리가 없게 만드는 친절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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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서울생활에, 새로운 일터에 적응하느라, 올 여름은 휴가도 없을 터. 찾아다니지는 못하겠지만, 이르면 올가을, 내년 봄이라도 찾아다닐 여유가 생기겠지.
함께 하자.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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