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너에게여름을보낸다#윤진서#달 #달출판사_영화 「올드보이」에서 여주인공 강혜정은 캐릭터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윤진서'가 연기한 이우진의 누나, '이수아'는 캐릭터의 이름까지 기억한다. 그만큼 그 눈빛이 마음에 꽂혀서일까._윤진서의 에세이 「너에게 여름을 ----- 보낸다」는 그 이수아의 눈빛을 닮았다. 서핑마니아인 것은 알았지만, 결혼을 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아....윤진서가 결혼을 했구나...'_「세상의 어떤 강요없이 물 흐르는대로 살아가다보면 무엇이 나올지 궁금하다. 그것을 견뎌보는 것이야말로 진짜 인생일수도.」_서핑을 하다보면, 인생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윤진서가 스스로에게 '내가 서핑을 한다면?'이란 설렘의 질문을 던짐으로 시작된 파도를 걷는 인생. _「장미는 피어나자마자 무슨 권력을 가진 것 마냥 예쁨만을 받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포도나무 옆에서 해충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다가 시들어가다니 어쩐지 장미의 배역이 슬퍼보였다.」_여배우로서의 삶을 살기에 장미의 슬픈 배역에 공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_여튼, 이 책에서 보여주는 윤진서는 살짝 드라이한 감성을 보여준다. 제주의 습한 환경에서 살다보니 촉촉함보다는 건조함이 더 그리워서 이런 문체가 나왔을 수도. _다른 이의 삶을 엿보는 이런 에세이도 나쁘지 않았다. 뚱뚱한 내게 '내가 서핑을 한다면?'이라는 설렘을 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여름을 보내며, 윤진서가 보내준 여름을 잘 받아볼까나?_#책읽기 #독서 #완독 #책추천#독서의즐거움 #한여름밤의독서#책을읽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