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 그리고 치유 -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위로해주는 365개의 명언과 조언들
M. W. 히크먼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상실 그리고 치유, 영혼의 슬픈 상처를 치유하다!!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세월호사건이 있은지도..

그때 느낀 감정은 상실, 아픔, 분노, 무기력.. 그런 감정들이었답니다.

그들이 내 가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리 마음이 아파 눈물을 흘리며 힘들었는데 만약 나의 가족이었다면..  아마 어마어마한 고통이었겠구나 싶더라구요.





상실 그리고 치유의 저자 M.W. 히크먼은 열여석 살 딸을 낙마사고로 잃었답니다. 긴 아픔의 시간을 보내다 온전한 삶을 찾은 후에 이글을 썼다는군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죠.

이 책은 1994년에 출간되었는데 2001년 9.11테러 이후 주목받아 베스트셀러가 되었지요.





 


상실 그리고 치유는 해답을 던져주거나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답니다.

다만 매일매일 명상을 하면서 자신 스스로 자신이 빠져있는 슬픔과 상실감을 걷어내도록 하고 있답니다.

함께 있다는 느낌으로...


「아주 사랑스럽고 소중한 사람들이 죽었을 때, 그들을 기억함으로써 다시 데려오는 것 말고 또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메이사턴」 P.378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고통스럽다는 이유로 사랑하는 사람 얘기를 절대 하지 않는 것..

이것은 사랑있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안타까운 실수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답니다. 문득 죽은이가 떠오른다면 그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자고..

칭찬이 아니라 해도, 얘기하는 동안은 그리운 사람의 살아스러운 성격과 삶을 다시 곁으로 데려올 수 있다고 말이죠.






 

날 사랑한다면, 보내주세요!!


누군가 주장했든, 죽은 사람의 영혼이 우리가 괜찮다는 걸 확인하고 훌훌 떠나가기 전까지는

우리 곁을 계속 맴돈다는 걸 어떤 식으로든 알린다면, 딸아이는 내게 뭔가 깨달음을 주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때 나는 아이가 그 가사로 메시지를 보내는 거라고 생각했다.  P.193


문득 이부분을 읽으면서 떠오른 것이 [천개의 바람이 되어]였답니다.

노래가사가 왠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그런 느낌이 든달까?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이 얼마나 나를 위로해줄 수 있을까 싶었답니다. 하지만 책을 덮은 순간~ 따뜻한 위로를 받은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소중한 누군가를 잃은건 아니지만 아픈 상처는 어루만져주고, 텅빈 가슴의 한켠을 채워준 듯...  

남겨진 이들에게 그들에게 주어진 지금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네요.

죽은이에게 바치는 최고의 선물은 슬픔이 아닌 감사..라는 말을 떠올리며 책을 덮었답니다.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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